故 김새론 유족, 결국 포렌식 결정 "김수현 입장문에 실망" [MD이슈]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고(故) 김새론 유족이 배우 김수현과의 관계를 입증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8일 한경닷컴에 따르면 故 김새론 유족은 "김수현 측의 입장문을 보고 실망했다. 우리는 단순히 사과 한마디를 바랐을 뿐인데, 그마저도 들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유족은 이에 따라 고인의 스마트폰을 디지털 포렌식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의 관계를 증명할 자료를 확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김수현, 김새론 집에서 데이트 영상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김새론과 김수현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함께 TV를 시청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가세연 측은 "김수현 측이 부인하면 추가 증거를 공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 유족도 이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새론 유족은 가세연을 통해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하며,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과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한 바 있다.

한편, 김새론 유족은 최근 유튜버 A씨가 고인에 대한 부정적인 영상을 올렸다며 지난 17일 서울경찰청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故 김새론이 소속사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은 후 김수현에게 "나 좀 살려줘", "시간을 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새론 유족 측은 향후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는 "김수현 측에서 2차 내용증명을 보낸 이후에도 단 한 차례의 연락도 없었다"며 "유족의 입장에서는 김수현의 사과를 듣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8일 공식 입장을 내고 "김새론 씨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한 적이 없으며, 내용증명을 보낸 것은 법적 절차 안내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김새론 팬 계정에서 올라온 사진 속 인물은 김수현이 아니다. 유족이 계속해서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며 "김수현 씨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소속사는 "김새론 씨의 채무 문제와 관련해 강요한 적이 없으며, 변제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손실 보전 처리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새론 씨가 소속 배우들과 연락을 차단당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자유롭게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반박했다.

또한 "김새론 씨의 채무 변제와 관련해 협의할 의사가 있었다"며 "2차 내용증명은 법적 절차를 안내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강요나 협박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튜버 A씨와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김새론의 전 매니저라는 인물도 소속사 관계자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양측의 주장이 계속 엇갈리는 가운데 디지털 포렌식 결과와 추가 증거 공개 여부가 향후 법적 공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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