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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수비 도중 발이 꼬여 넘어지는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이정후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허리 부상을 털어낸 뒤 두 번째 경기 출전이다. 이정후는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까지 12경기에서 30타수 9안타 2홈런 타율 0.300 0.967로 펄펄 날았다. 이후 잠을 자던 도중 허리에 담이 왔다. 열흘 동안 휴식을 취한 이정후는 전날(24일) 복귀,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적어냈다.
시범경기 성적은 33타수 9안타 2홈런 타율 0.273 OPS 0.900이 됐다.
첫 타석은 땅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주자 없는 1사에서 이정후는 좌완 타일러 홀튼 상대로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두 번째 타석도 땅볼에 그쳤다. 3회말 주자 없는 1사에서 이정후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5회말 1사 2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이정후는 우완 보 브리스키와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2-2 카운트에서 이정후는 파울로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고, 결국 볼을 골라내며 1루를 밟았다. 이후 패트릭 베일리의 2루타 때 득점을 올렸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8회초 시작과 동시에 대주자 그랜트 매케이와 교체, 이날 경기를 마쳤다.
수비 도중 가슴이 철렁한 장면이 나왔다. 1회초 이정후가 뜬공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공을 돌리기 위해 송구를 하려던 중 발이 꼬여 넘어졌다. 가뜩이나 부상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 다행히 이정후는 미소를 띠며 곧바로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샌프란시스코는 26일 디트로이트와 시범경기 최종전을 치른다. 하루 휴식한 뒤 28일 신시내티 레즈와 2025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이정후도 타격감을 조율하며 개막전 출전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6-4로 승리했다. 엘리엇 라모스가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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