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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영국 현지 매체가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을 언급했다.
영국 매체 TBR은 27일 '토트넘은 최근 몇 년 동안 훌륭한 선수들을 내보내야 했는데 선수들의 나이가 문제 되었기 때문'이라며 '알더베이럴트와 베르통은 둘 다 30개에 들어서면서 매각됐다. 이제 손흥민도 비슷한 상황'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클럽이 클럽의 레전드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도 '우리는 수년에 걸쳐 수없이 그런 상황을 봤다. 첼시는 존 테리를 방출했고 제라드조차도 선수 경력이 끝나갈 무렵 리버풀을 떠나야 했다'고 덧붙였다.
TBR은 '토트넘의 손흥민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더 브라위너는 비슷한 상황에 있다. 맨시티가 더 브라위너를 이적시켜라는 것처럼 손흥민을 이적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며 '손흥민과 더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선수라는 점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다. 손흥민은 전성기에 세계적인 선수였지만 기량이 하락하고 있다. 더 브라위너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나쁜 선수는 아니다. 여전히 토트넘의 공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손흥민은 득점왕을 차지했던 시즌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을 이적시켜야 할 시기는 아니지만 토트넘은 공격에서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방법을 찾아야 할 시기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핵심 선수였던 시대는 곧 끝날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아스톤빌라에서 10시즌 동안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322경기에 출전해 74골을 터트린 공격수 출신 해설가 아그본라허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어난 선수다. 손흥민이 최고일 때 엄청난 스피드를 보여주지만 최근에는 번개 같은 속도를 보여주지 않는다. 손흥민은 곧 33살이 된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이적시켜야 할 시기가 됐나"라며 "더 브라이너는 맨시티에서 이적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고 손흥민도 비슷한 시나리오"라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6경기에 출전해 7골 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9승7무13패(승점 34점)의 성적과 함께 리그 14위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선 8강에 올라있는 가운데 우승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 이후 다음달 4일 첼시를 상대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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