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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코비 마이누와의 재계약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마이누는 9살에 맨유 유스팀에 입단해 2022년에 프로 계약을 체결할 성골 유스다. 중원에서 뛰어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기술적인 탈압박과 패스 능력을 선보이면서 기대를 받았고 2023-2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중용이 되기 시작했다.
마이누는 맨유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까지 승선하면서 맨유 중원의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 받았다. 올시즌에는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전히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도 신뢰를 받고 있다.
문재는 재계약 갈등이다. 마이누와 맨유의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 맨유는 빠르게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마이누 측이 파격적인 주급 인상을 요구했다. 마이누는 주급 2만 파운드(약 3,700만원) 정도를 수령하는 가운데 9배가량인 18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를 원하고 있다. 이는 손흥민(토트넘)의 주급인 19만 파운드(약 3억 5,000만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맨유는 마이누의 재능을 인정하지만 과도한 주급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적설이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첼시가 마이누에 관심을 보였고 레알 마드리드도 영입 리스트에 마이누를 포함시켰다.
초반만 하더라도 이적이 유력해보였으나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마이누와의 재계약 합의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누를 향한 다른 클럽들의 관심이 최근에는 다소 줄어들면서 맨유와의 재계약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매체는 "마이누 측의 주급 조건이 과장된 내용일 수 있지만 맨유는 예산이 가능한 선에서 마이누를 지키길 원하고 있다. 맨유와 마이누 모두에게 중요한 시기다. 곧 새로운 계약에 대해 검토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매각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재계약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맨유는 7,000만 파운드(약 1320억원)에 마이누를 판매할 계획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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