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GS25 도어투성수 ‘페이스페이’ 팝업…4월 7일까지 운영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1초도 안 걸린 것 같은데 벌써 결제가 끝난 건가요?”
28일 오전 10시 서울 성수동 GS25 ‘도어투성수’ 매장은 페이스페이를 시험하는 고객들로 붐볐다. 토스는 얼굴인식 간편 결제서비스 ‘페이스페이’를 도입하고 GS25 ‘도어투성수’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팝업스토어는 다음달 7일까지 운영한다.
페이스페이는 인공지능(AI) 얼굴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이 직접 얼굴을 인식하면 결제되는 방식이다. 페이스페이를 이용하기 위해 사전에 얼굴과 결제 수단을 등록해야 한다.
신분증 확인 후 간단한 등록 절차만 거치면 토스에 연결된 계좌를 통해 결제할 수 있다. 기자도 이날 페이스페이 사용을 위해 QR코드를 통해 토스 앱에서 사전 등록을 하고 테스트를 해봤다.
등록을 마쳤더니 페이스페이 지원금 1만원을 받았다. 팝업스토어 기간 내 ‘페이스페이’로 결제하면 1만원 즉시 할인 혜택을 준다.
팝업 행사장은 실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쿠키, 도넛, 아이스크림, 와인, 키링, 의류 등 37종의 상품이 비치돼 있다.
음료와 과자 등 몇 가지 물건을 담고 계산대 앞 설치된 카메라 단말기 화면에 얼굴을 갖다댔다. 각도를 맞춰서 비출 필요도 없었다. 얼굴이 인식되자 마자 결제는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얼굴 결제인 만큼 실물 카드나 휴대폰도 필요 없다.
GS25는 이달 페이스페이 테스트를 마친 후 다음달부터 상용화에 나선다. 지난 2월부터 직영점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토스 페이스페이 시범 운영을 진행해 서비스 테스트 기간을 가졌다. 고객들에게는 ‘도어투성수’ 팝업을 시작으로 다음달 GS25 월드컵경기장점, 강남 직영점 등 전국 25개 매장에서 페이스페이 시범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토스는 편의점 3사를 시작으로 토스플레이스 단말기가 설치된 카페, 식당 등 페이스페이 사용처를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오프라인 결제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지난달 26일 “가맹점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고, 소비자와 점주가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단말기를 설치한 곳에서 페이스페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페이스페이에도 온라인 결제에 적용되는 안심 보상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페이스페이를 이용하면서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소비자에게 피해 비용을 보상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토스의 페이스페이를 이용해서 이뤄진 모든 잘못된 거래는 그 원인을 밝히기 전에 선제 보상함으로써 소비자들이 금융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정책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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