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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을 질타했다. 이번 시즌 부진에 대해서 결국 폭발한 것이다.
맨시티는 이미 프리미어 리그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물론 기적이 일어난다면 가능할 수도 있지만 1위 리버풀에 무려 승점이 22점이나 뒤져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9게임 밖에 없기에 역전 우승을 불가능하다. 특히 현재 5위여서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 리그 진출도 어려울 수 있다.
맨시티는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탈락했고 컵대회 우승도 하지 못했다. 남은 대회는 FA컵이다. 여기에 FIFA가 주최하는 클럽 월드컵이 하나 더 있다. 이벤트 경기이다.
영국 언론들은 최근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트로피 보너스 폐지를 제안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이번 시즌 스타들을 향해서 보너스를 줄 가치도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선수들 뿐 아니라 과르디올라 본인과 경영진도 똑같이 적용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펩 과르디올라는 자신과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스타들이 이번 여름에 세계 챔피언에 오르더라도 보너스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인정했다. 기념 시계도 받으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팀인 맨시티는 시즌 후 열리는 역사상 최초의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이 대회는 아랍에미레이트 구단주들이 큰 관심을 두고 있는 대회이다. FIFA는 이번 주에 놀라운 상금을 발표하며 경쟁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우승팀에는 약 1억 파운드 1900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 금액은 프리미어 리그 최하위 팀이 한 시즌 내내 TV 시청료와 상금으로 벌어들이는 수입과 비슷한 수준일 정도로 엄청난 상금이 주어진다.
만약에 맨시티가 우승한다면 이는 일반적으로 맨시티 선수들과 직원들에게 보너스로 지급된다. 그동안 그렇게 했다.
하지만 솔직한 과르디올라는 처참한 2024-25 시즌을 마친 뒤,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하더라도 자신 뿐 아니라 스태프, 선수들이 보너스를 받을 가치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르디올라는 “우리는 이번 시즌에 보너스를 받을 자격이 없다. 클럽 월드컵에 가는데 우승하기 위해 간다. 하지만 감독 뿐 아니라 백룸 스태프, 선수들은 이를 받을 자격이 없다. 우승 기념 시계도 안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 주요 선수들은 2023년 트레블을 달성했을 때 각각 200만 파운드이 보너스를 챙겼다고 한다. 한화 약 18억에 이르는 거금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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