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차츰차츰 좋아질 겁니다."
이범호 감독이 지휘하는 KIA 타이거즈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2차전을 가진다.
KIA는 전날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선발 제임스 네일의 호투 속에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7회 믿었던 불펜이 흔들렸다. 전상현이 2아웃까지 잘 잡았다. 그런데 김태연에게 솔로홈런을 맞더니 임종찬과 대타 이진영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KIA 벤치는 전상현을 내리고 곽도규를 올렸다. 곽도규 마저 제구 불안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심우준 대신 타석에 선 문현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황영묵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동점이 되었다. 끝이 아니었다. 최인호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역전이 되었다.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이준영을 투입했다. 이준영이 에스테반 플로리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0-2에서 2-5가 되었고, 노시환을 삼진으로 돌리고 나서야 길었던 7회가 끝이 났다.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매일 경기하면 다 아쉽다. 다 이길 수 있는 경기 같다. 다시 준비 잘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흔들린다는 게 하나의 원인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날의 컨디션에 따르다"라며 "시범경기 때 불펜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의 컨디션도 그렇고 우리가 원했던 스피드도 나왔다. 멘탈적인 부분이 흔들리는 것 같은데, 차츰차츰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한 이범호 감독은 "7, 8, 9회에 나가는 선수들은 정해져 있다. 한 시즌을 치르며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다. 너무 많이 흔드는 것보다는 심리적으로, 안정적으로 잘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138경기가 남았다. 우리 선수들이 아직 해줄 게 많으니까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KIA는 최원준(중견수)-서건창(2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1루수)-이우성(좌익수)-한준수(포수)-홍종표(3루수)-김규성(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투수는 양현종.
김선빈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 감독은 "다리가 조금 안 좋다고 하더라. 오늘은 쉬어야 될 것 같고, 내일 경기 출전 여부는 오늘 경기 끝나고 상황을 보겠다"라고 말했다.
대전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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