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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가 날벼락을 맞을 듯 하다. 정규 리그 경기에 ‘부적격 선수’를 출전시켰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라리가는 현재 28라운드까지 진행됐다. 1위가 바르셀로나로 승점 63점이고 2위는 60점인 레알 마드리드이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1위가 바뀔수도 있는 난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바르셀로나가 부적격 선수 투입으로 인해 승점을 날릴 수 있다고 한다.
영국 언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승리한 경기에서 부적격 선수를 투입했다는 의심으로 경기 결과가 뒤집힐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당연히 처벌은 스페인 리그 타이틀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르셀로나가 부적격 선수 투입 의심을 받고 있는 경기는 현지시간 27일 열린 오사수나 경기이다. 이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3-0으로 승리하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 경기가 끝난 후 바르샤가 의도치 않게 부적격 선수를 출전시킨 혐의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기에 진 오사수나가 바르셀로나의 중앙 수비수 이니고 마르티네스가 부적격 선수라는 이유로 스페인 축구협회에 항소를 제기했다..
33세의 마르티네스는 일주일 전 스페인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제외된 후에도 라리가 경기에서 90분을 모두 뛰었다. 당시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성명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의료 보고서에서 그가 무릎 부상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 자세히 나온 직후 국가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루이스 데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본머스의 딘 하이센을 교체 선발했다.
오사수나는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된 마르티네스가 라리가 경기에 포함된 것은 FIFA 규정집 제5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조항은 ‘부상으로 인해 국제 휴식 기간 중 소집을 포기한 선수는 해당 국가의 마지막 국제 경기 이후 5일 동안은 소속 클럽에서 경기에 뛸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국가 축구 연맹에서 명확히 합의한 경우는 예외이다라고 되어 있다.
스페인은 3월 23일에 네덜란드와의 네이션스리그 2차전을 치렀다. 즉 불과 4일 만에 오사수나와의 경기에 마르티네스가 출장해서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FIFA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승점 감점이나 결과 반전(몰수패)이 모두 잠재적인 처벌로 거론되고 있다. 이같은 처벌이 나올 경우, 바르셀로나는 남은 시즌 타이틀 경쟁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오사수나는 강등권에서 탈출하려고 발버둥치고 있다. 현재 승점 1점차이기에 몰수패가 선언된다면 승점 3점을 추가할 수 있다.
언론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스페인 축구 협회가 마르티네스가 캠프에서 철수하는 것을 허가했는지 여부가 불분명하다고 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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