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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에릭 다이어와 재계약을 추진한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은 다이어와 2026년까지 1년 연장 계약을 논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협상이 시작됐으며 빠른 시일 내에 최종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으로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준수한 발밑을 보유해 후방 빌드업에 강점이 있으며 수비 리딩 능력도 갖추고 있다. 수비수 출신임에도 프리킥을 찰 정도로 킥력이 좋다.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벤에게 밀린 다이어는 지난해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뮌헨은 당시 아시안컵에 차출된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이어를 임대 영입했다.
다이어는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뮌헨의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이 끝난 뒤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주전 센터백으로 내세웠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 총 20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올 시즌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부임한 뒤 다이어는 벤치로 밀려났다. 콤파니 감독은 다이어를 대신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했다. 다이어는 올 시즌 공시전 18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설상가상 뮌헨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등장했다. 뮌헨은 올 시즌 종료 후 다이어를 매각 자원으로 분류했다. 다이어는 올 시즌 종료 후 뮌헨과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뮌헨에 남기 위해서는 재계약을 맺어야 하는데 뮌헨이 재계약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다이어를 향한 평가가 달라졌다. 콤파니 감독은 백업인 다이어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키커'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은 "다이어가 가진 요소들은 팀에 필수적"이라며 "다이어는 중요한 경기에서도 팀에 큰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뮌헨도 다이어와 재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키커'는 "다이어의 계약은 올여름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최근 막스 에베를 단장이 태도를 바꾼 듯하다. 이제 다이어의 미래가 뮌헨에서 계속될지, 새로운 도전을 찾을지 향후 협상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뮌헨은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 플라텐버그 기자는 "다이어는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며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을 받고 있어 팀의 재정 부담이 적다. 또한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중요한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이어가 잔류한다고 해서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뛰는 것은 아니다. 플라텐버그 기자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다음 시즌에도 주전 수비수로 중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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