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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잇달아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가운데 수비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이토는 지난 29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상파울리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후반 11분 게레이로 대신 교체 투입됐다. 이토는 경기 중 부상을 당해 경기를 제대로 마치지 못한 채 경기장을 떠났다.
이토의 부상이 우려받은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30일 '이토가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했다. 의료진 검사에서 이토의 중족골 골절 재발이 확인됐다. 이토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오랜 시간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에베를 디렉터는 "이토가 다시 한 번 심각한 부상을 당한 소식은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이다. 이토는 몇달간의 재활을 마치고 막 복귀한 상황이지만 이제 다시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며 "이토가 어떤 기분일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이토는 우리에게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것이다. 이토가 경기장에 복귀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가 부상을 당한 후 우리는 짧은 시간 안에 세 번째 수비수를 잃었다"며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토의 부상으로 인해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게레이로가 주축 레프트백으로 활약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31일 '이토는 데이비스를 대체할 첫 번째 선수로 여겨졌다. 특히 공격 능력이 강한팀을 상대로는 더욱 그랬다. 볼 경합에 강하고 수비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라며 '이제 바이에른 뮌헨은 레프트백으로 게레이로만 남았다. 게레이로는 상파울리전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게레이로는 수비에서 약점을 반복적으로 드러냈고 위치 선정은 나빴고 실점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게레이로는 올 시즌 평점 최하 등급을 받은 경기가 많았다. 상파울리전에선 동점골 실점 상황에서 상대가 전혀 방해받지 않고 크로스르 올리는 것을 허용했다. 게레이로는 공격적인 면에서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둠프리스, 라우타로 마르티네즈, 음키타리안, 찰하노글루 같은 선수들을 상대해야 한다는 생각은 무섭다. 스타니시치나 보이를 레프트백에 배치할 수도 있지만 그것 역시 큰 위험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독일 매체 파츠는 '상파울리전 실점 상황에서 게레이로는 한 발 늦은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서는 자네가 상대 수비수들을 페널티에어리어 바깥으로 유인했을 때 게레이로의 침투 속도가 부족했다. 데이비스였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라며 '상파울리 감독은 경기 후 공격 전환이 수월했다고 이야기했다. 분데스리가 15위팀의 감독이 이렇게 말하는데 이탈리아 챔피언을 상대로 바이에른 뮌헨의 승산은 어떻게 될까'라며 불안함을 드러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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