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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아스널이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와 함께 첫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각) "우리는 안드레아 베르타가 아슨러의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로 합류하게 됐음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며 "베르타는 축구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보유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카르페네돌로, 파르마, 제노아에서 일했고 최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
베르타는 2002년 7월 카르페네돌로 스포츠 디렉터 역할을 맡으며 축구계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파르마, 제노아에서 활동한 뒤 2013년 5월 아틀레티코 테크니컬 디렉터 자리에 앉았다. 2017년 7월에는 스포츠 디렉터로 보직을 변경했고 지난 2025년 1월까지 아틀레티코에서 일했다.
아스널은 "베르타는 아틀레티코에서 약 12년을 보내며, 2013-14시즌과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018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끈 핵심 인물이었다"며 "또한 그가 재직하는 동안 아틀레티코는 스페인 코파 델 레이, UEFA 슈퍼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도 두 차례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베르타는 아틀레티코에 있던 시절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앙투안 그리즈만, 얀 오블락 등 핵심 선수들을 영입했으며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판매한 경험도 있는 행정가다.
베르타는 올여름 이적 시장부터 아스널 이적 시장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이는데, 벌써 첫 번째 영입 타깃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31일 "아스널이 스포르팅 CP의 스트라이커 빅토르 요케레스에게 강하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베르타는 요케레스를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아스널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을 원하지만, 뉴캐슬은 그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 반면, 요케레스는 보다 현실적인 영입 목표로 여겨지고 있다"며 "RB 라이프치히의 벤야민 세스코 또한 고려 대상이지만, 아스널이 실제로 그를 영입하려고 시도할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요케레스는 올 시즌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사실 지난 시즌부터 포르투갈 무대에서 빛났다. 코번트리 시티에서 활약했던 그는 2023년 7월 스포르팅 유니폼을 입었는데, 이적 첫 시즌 50경기 43골 15도움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이어 2024-25시즌 42경기에서 42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아스널은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잉글랜드 무대 경험이 있는 요케레스를 데려와 공격력을 강화할 생각으로 보인다.
하지만, 요케레스의 활약을 아스널만 눈여겨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요케레스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후벵 아모림 감독은 맨유 감독직에 부임하기 전 스포르팅을 지휘했던 감독이다. 요케레스가 만개할 수 있도록 도운 인물이다.
아스널이 맨유와의 영입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베르타의 이적 후 첫 번째 이적 시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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