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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셰필드 웬즈데이 선수들이 3월 급여를 제때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미러'는 1일(이하 한국시각) "웬즈데이는 3월 선수 급여를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 구단 측은 태국인 구단주 데폰 찬시리가 소유한 기업에 빚진 돈 때문에 현금 흐름을 문제를 일으킨 점을 문제로 삼았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태국의 참치 사업가 찬시리는 웬즈데이 팬들로부터 점점 더 강한 매각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번 급여 체불 문제로 힐스버러(셰필드 웬즈데이 홈구장)에서의 불만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며 "현재 웬즈데이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12위에 올라 있으며, 승격 플레이오프권(6위)과 승점 5점 차를 두고 있지만, 팬들은 구단 운영 방식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고 했다.
웬즈데이는 성명을 통해 "구단은 3월 한 달간 선수 급여 지금에 대한 일시적인 문제를 발생했음을 밝힌다. 이것은 구단주의 사업과 관련해 상당한 금액의 빚이 발생해 클럽의 즉각적인 현금 흐름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발생했다"며 "구단주는 이 문제를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두의 인내와 이해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찬시리 구단주는 지난 2015년 1월 웬즈데이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2015-16시즌 웬즈데이는 챔피언십에서 6위를 기록하며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어 2016-17시즌에는 4위를 차지, 두 시즌 연속 승격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웬즈데이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 2017-18시즌부터 중위권 팀으로 전락했다. 2020-21시즌에는 24위에 머무르며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로 강등됐다. 2021-22시즌 리그 4위를 차지해 승격에 도전했지만,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해 좌절을 맛봤다. 하지만 다음 시즌 리그 3위를 차지, 이번에는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웃으며 3시즌 만에 챔피언십 복귀에 성공했다.
2023-24시즌 웬즈데이는 20위를 기록하며 잔류에 성공했고 올 시즌은 12위 자리에서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내부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미러'는 "찬시리는 2023년 미납 세금 문제 해결을 위해 팬들에게 직접 돈을 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으며, 올해 초 열린 팬 포럼에서는 구단의 미래 계획에 대해 '팬들의 알 바가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웬즈데이는 오는 5일 헐 시티와의 챔피언십 4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르는데, 헐과의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선수 급여가 지급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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