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주앙 펠릭스(AC 밀란)가 완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펠릭스의 밀란 스토리는 끝났다. 펠릭스는 첼시로 복귀할 예정이지만 첼시의 계획에도 없다"고 보도했다.
펠릭스는 포르투갈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좌우측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다. 온더볼 상황에서의 드리블과 전진 패스가 강점으로 꼽힌다. 한때 '제2의 호날두'로 불리기도 했다.
벤피카 유스팀 출신의 펠릭스는 2018-19시즌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펠릭스는 첫 시즌 20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고, 1억 2600만 유로(약 2010억원)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펠릭스는 ATM에서 부진에 빠졌다. 결국 펠릭스는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로 임대를 떠났고 지난 시즌에는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했다. 펠릭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4500만 유로(약 720억원)에 첼시로 완전 이적했다.
첼시행은 최악의 선택이 됐다. 펠릭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거의 교체로만 출전했다. 주로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와 컵대회에 출전하는 등 엔조 마레스카 체제에서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펠릭스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요청했고,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펠릭스는 이적 초반 맹활약을 펼쳤다. 펠릭스는 코파 이탈리아 8강전 AS 로마와의 경기에서 후반 14분 교체 투입돼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곧바로 침묵했다. 펠릭스는 밀란에서 11경기를 소화했는데 1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데뷔전에서 기록한 데뷔골이 전부다. 최근에는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이 "때때로 펠릭스가 있어서는 안 되는 위치로 이동했다"고 공개 비판했다.
결국 밀란은 펠릭스를 완전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YS스코어스'는 "밀란은 펠릭스 영입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했다. 임대 기간이 끝난 후 그를 완전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임대 기간이 끝나가면서 펠릭스는 첼시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펠릭스는 첼시에서도 외면 받을 예정이다. 아예 다른 구단으로의 완전 이적을 고려해야 한다. 스키라 기자는 "펠릭스는 첼시도 떠날 수 있으며 갈라타사라이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두 구단이 관심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