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노팅엄, 맨유와 2일 맞대결
현재 EPL 3위, 승점 3 획득 도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맨유를 잡아라!'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돌풍의 팀으로 떠오른 노팅엄 포레스트가 '전통의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격돌한다. 맨유를 꺾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더 바짝 다가서려고 한다. 홈에서 연승을 노린다.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기도 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이끄는 노팅엄은 29라운드까지 16승 6무 7패 승점 54를 적어냈다. 리버풀(21승 7무 1패 승점 70)과 아스널(16승 10무 3패 승점 58)에 이어 EPL 3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강등권 싸움을 벌일 때와 완전히 다른 경기력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9승 9무 20패 승점 32로 20개 팀 가운데 17위에 랭크됐다. 강등권인 18~20위에서 벗어나며 가까스로 잔류했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월 중순에 치른 EPL 두 경기에서 모두 지면서 주춤거렸다. 풀럼과 원정 경기에서 1-2,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3-4로 패하면서 흔들렸다. 하지만 아스널과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면서 연패 사슬을 끊어냈고, 맨체스터 시티와 홈 경기를 1-0 승리로 장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입스위치 타운과 원정 경기에서 4-2 대승을 거뒀다. 강호 아스널과 비기고,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꺾는 저력을 발휘하며 상위권을 지켜냈다.
2일(한국 시각)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맨유와 맞붙는다. 맨유를 꺾으면 3위를 더 굳게 지킬 수 있다. 4위 첼시(14승 7무 8패 승점 49)와 5위 맨체스터 시티(14승 6무 9패 승점 48) 등 추격자들과 격차를 더 벌린다. 반대로 맨유에 덜미를 잡히면 3위가 위태로워진다. 중상위권 팀들에게 추격을 당하며 치열한 '챔스 티켓 전쟁'에 빠져들지도 모른다.
맨유는 올 시즌 깊은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29라운드까지 10승 7무 12패 승점 37을 찍었다. 공수 모두 기대에 못 미치면서 13위에 처졌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달리는 첼시에 12점이나 뒤졌다. 자존심 회복을 위해 남은 EPL 9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30라운드 노팅엄전 승리를 부활 발판으로 삼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한편, A매치 휴식 기간을 마치고 재개되는 EPL은 2일부터 4일까지 30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선두 리버풀은 3일 에버턴과 격돌하고, 2위 아스널은 2일 풀럼을 만난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는 4일 첼시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 EPL 30라운드 일정(왼쪽이 홈 팀)
* 2일
아스널-풀럼
울버햄턴 원더러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맨유
* 3일
본머스-입스위치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애스턴 빌라
맨체스터 시티-레스터 시티
뉴캐슬-브렌트포드
사우스햄턴-크리스털 팰리스
리버풀-에버턴
* 4일
첼시-토트넘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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