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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1년 3개월 만에 새 단장을 마치고 돌아왔다.
2일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 아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탁성 PD, 방송인 송은이, 김숙, 홍진경, 주우재, 가수 김종국, 개그맨 양세찬이 참석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옥탑방에 모인 문제아들의 좌충우돌 퀴즈 풀이와 게스트들의 인생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 1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시즌1을 마무리했으며, 오는 3일부터 시즌2로 돌아온다.
새 시즌에서는 기존 멤버인 송은이, 김숙, 김종국과 함께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가 새롭게 합류해 신선한 조합을 예고했다.
이날 김종국은 새 멤버들과의 호흡에 대해 "평소에도 호흡을 많이 맞췄던 분들이라 편안했다"며 "홍진경 씨와는 20년 전 '슈퍼선데이' 이후로 호흡을 맞췄는데 옛날 생각도 많이 났다"고 밝혔다.
이에 홍진경은 "20년 전에 터보 김종국 씨는 정말 과묵하고 입 하나도 안 뗐는데 어느새 이렇게 수다쟁이 방송인이 됐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는 새로운 시즌의 변화에 대해 "예전에는 답을 얻어내기 위해 5명이 의견을 모았다면 지금은 '3대 3' 구조로 간다. 반대편에서 떠드는 게 힌트가 된다. 물어 뜯어가는 재미가 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또한 멤버들은 출연을 희망하는 게스트로 유재석을 꼽으며 출연을 간절히 바랐다.
김종국은 "나 같으면 벌써 나왔다"고 농담하며 유재석을 독려했고, 송은이는 "우리의 메아리가 하늘에 닿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송은이는 "이경규 선배님이 게스트로 나온다. 좌식 방송을 선호하셔서 좋아하실 것 같다"고 귀띔했고, 주우재는 "오늘 침착맨 씨가 게스트로 등장한다. 워낙 친한 사이라 편안한 분위기가 예상된다"고 기대를 밝혔다.
좌식 촬영에 대한 적응기를 묻자 송은이는 "앉은 자세를 잘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했다"고 밝혔고, 주우재는 "녹화를 하다 보면 자세가 흐트러지는데, 어느 쪽에서 한 분이 자꾸 째려본다"며 "마음이 불편하다"고 김종국을 저격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숙도 "지금도 혼자 꼿꼿하게 앉아 있다"고 거들었고, 홍진경은 "트레이너랑 같이 방송하는 것 같다. 등이 무너질 때마다 '등 펴' '등 무너진다'고 계속 얘기해 준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녹화 중 피곤하지 않냐는 질문에 김종국은 "잘 지치지 않는 것 같다"고 답했고, 송은이는 "지친다는 뜻을 모른다"고 혀를 내둘렀다. 김숙 역시 "유일하게 안 지치는 것 같다"며 "녹화를 두 개 뜰 때도 있는데, 끝나고 운동하러 간다. 만약 중간에 시간이 나면 또 운동하고 온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희망하는 시청률과 공약을 묻는 질문에 송은이는 "1년 3개월 전 시청률이 4% 정도였는데, 그 사이에 4라는 숫자가 어려운 목표가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종국은 "가능한 오래 이 프로그램을 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고, 송은이는 "많은 게스트분들이 나올 때까지 쭈욱 하고 싶다"며 "여기서 칠순 잔치하는게 목표"라고 포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오는 3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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