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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금토극 전쟁에서 SBS가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씁쓸하게 퇴장한 MBC는 재정비 끝에 다시금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초부터 이어진 SBS의 연승 흐름 속에서 MBC가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까. 여기에 초대형 이슈,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까지 함께다.
지난달 29일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극본 임영빈 연출 최정인)이 12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첫 회 5.6%(닐슨코리아 전국 평균 기준, 이하 동일)로 출발해 4회 8.3%까지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그리기 시작했다. 종영을 고작 한 주 앞둔 10회에는 5.4%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경신하고 말았다. 결국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마지막 회 5.8%로 막을 내렸다. 최고 시청률을 넘어서기는커녕, 첫 회보다 0.2% 상승에 그쳤다.
반면 금토극 라이벌 SBS는 승승장구 중이다.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은 첫 회 6.1%로 출발해 4회 만에 10.2%로 두 자릿수를 자랑했다. 7번의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과 함께 10회 13.1%도 기록했다. 최근 회차인 11회(11.7%), 12회(12.7%)까지 무난히 시청률을 유지 중이다.
비록 최고 시청률을 다시 쓰지는 못했지만, 12회 동 시간대 전 채널 및 토요 미니시리즈 1위에 등극했다. 2049 시청률은 3.3%로 최고 기록을 경신, 토요일 방송된 전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총 16부작으로 아직 4회가 남은 데다, 이야기의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는 만큼 '마의 시청률' 15% 돌파도 기대된다.
올 초에 이어 SBS의 연승이다. 전작 SBS '나의 완벽한 비서'(이하 '나완비')와 MBC '모텔 캘리포니아'는 각각 최고 시청률 12.0%, 6.0%를 기록했다. 그마저도 '모텔 캘리포니아'의 최고 시청률 기록은 '나완비'의 결방일이었다. 이렇듯 완승을 거뒀던 SBS는 '보물섬'으로 또 한 번 완벽한 승리를 차지했다.
씁쓸하게 퇴장한 MBC는 '언더커버 하이스쿨' 후속작인 새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극본 성소은 이슬 연출 김지훈)로 다시 SBS에 도전장을 내민다. 동명의 원작을 웹툰으로 하는 '바니와 오빠들'은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바니의 남친 찾기 로맨스다. 배우 노정의, 이채민, 조준영이 주연을 맡았다.
다만 이번 주 금요일인 4일, 국가적 중대 사안이 예정돼 있다. 바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다. 선고 자체는 오전 11시 진행되지만, 당일 선고 관련 후속보도가 이어지는 등 그 여파가 밀물처럼 밀려들어올 것은 자명하다.
당장 MBC는 선고 당일 첫 방송 예정이었던 '바니와 오빠들'의 방영을 일주일 연기했다. 해당 시간대에는 뉴스특보가 편성됐다. 반면 SBS 역시 뉴스특보 체제에 돌입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보물섬'은 정상방송된다.
하지만 '바니와 오빠들'과 '보물섬', 편성변경과 정상방송 모두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어떤 선택을 하든, 헌정사 세 번째 대통령 탄핵 심판이라는 초대형 이슈를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단순한 시청률 싸움을 넘어 정치적 이슈와 맞물려 한층 복잡한 국면에 접어들게 된 것이다. 과연 이 가운데 금토극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상치 못한 변수로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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