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안타깝습니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이글스는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차전을 치른다.
양 팀은 전날 1차전을 치러야 했으나,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일로 인해 두 팀의 경기는 물론 리그 5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29일 NC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되던 오후 5시 20분 경기장 3루 매장 위쪽 외벽에 설치돼 있던 구조물이 추락했다. 이로 인해 경기장을 찾았던 관중 3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중 한 명은 머리를 크게 다쳤다.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지만 이틀 만인 31일 오전 결국 세상을 떠났다. 다른 한 명은 쇄골이 부러져 치료 중이다. 또 다른 관람객은 다리에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KBO는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야구를 사랑하는 팬 한 분이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KBO는 희생자 및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또한 아직까지 부상으로 고통받고 계신 부상자 두 분의 조속한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고 전했다.
KBO리그는 1일, 희생자 추모와 함께 KBO리그는 물론 퓨처스리그 경기 일정도 취소했다.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NC와 SSG 랜더스의 1~3일 3연전은 연기했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말을 잇지 못했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는 하지만, 야구계에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나도 NC에 있었지만, 정말 안타깝다. 내가 말을 함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NC 창단 감독으로 2011년부터 2018년 6월까지 NC에 몸을 담았다.
한편 한화의 1일 선발은 엄상백이었으나, 문동주로 변경됐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까지 투수들이 많은 공을 던졌으면, 휴식 차원에서 모두 하루씩 밀리는 것도 괜찮은데 아직은 초반이니까 상백이만 빠지는 게 낫다고 판단해 결정했다. 상백이한테는 미안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상백이는 6일(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나선다"라고 이야기했다.
문동주는 선발로서의 빌드업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문동주는 지난 시즌 어깨 부상 여파로 9월초 시즌을 마친 후, 재활에 매진했다. 시범경기 때부터 이닝을 조금씩 늘려갔다. 물론 구속은 여전했다.
그리고 지난달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첫 등판을 가졌다. 단 61개의 공만 던지고도 5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당시 최고 구속은 158km까지 나왔다.
김경문 감독은 "그날 61개 던졌으니까, 이날은 70~8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 투수코치와 계속 이야기할 예정"이라며 "다음주 주 2회 등판은 상황을 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화 타선은 침묵 중이다. 팀 타율 0.169에 불과하다. 리그 꼴찌다. 4번타자 노시환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와 함께 타율 0.167(30타수 5안타)로 부진하다.
김 감독은 "투수는 잘 돌아간다. 타자들은 1할대에서 더 내려갈 곳이 없다. 타격코치나 선수들이 얼마나 답답하겠나. 안타 개수나 좋은 타구는 많이 나오고 있다"라며 "좋게 생각하지 않으면 힘들다. 점점 나아지고 있으니까 좋게 생각해야 한다. 시환이도 노력 많이 하고 있으니까 본인이 잘 이겨낼 거라 생각한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이날 한화는 황영묵(2루수)-안치홍(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이진영(좌익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대전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