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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10년 만에 팀을 떠나는 케빈 더 브라위너를 극찬했다.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를 위한 동상까지 세울 예정이다.
맨시티는 4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시티는 이번 여름 더 브라위너와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라며 "그에게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전한다. 더 브라위너는 10년 동안의 활약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클럽과 모든 팬은 이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에게 합당한 헌사와 작별 인사를 전할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벨기에 국적의 미드필더 더 브라위너는 2014-15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분데스리가 도움왕과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뒤 2015-16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로 이적했다. 더 브라위너는 10년 동안 413경기에 출전해 106골 174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회를 포함해 16개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2022-23시즌에는 맨시티의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트레블을 견인했다. 개인 수상도 어마어마하다. 더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두 차례 수상했고, 3번이나 프리미어리그 도움왕에 올랐다. 2019-20시즌에는 20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더 브라위너에게도 한계가 찾아왔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부상이 잦아졌다. 지난 시즌 더 브라위너는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렸고, 올 시즌 초반에도 골반 부상을 당했다. 오는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거취까지 불투명해졌다. 결국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 종료 후 맨시티와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더 브라위너는 SNS를 통해 "맨시티 선수로 마지막 몇 달이 남았다는 것을 알려드린다. 우리 모두는 마지막 날이 결국 온다는 걸 알고 있다. 당신들은 나에게 첫 번째로 이 말을 들을 자격이 있다. 이 도시와 이 구단, 이 사람들은 나에게 모든 것을 줬다. 맨체스터는 항상 우리의 집이다. 모든 이야기에는 끝이 있지만 이번 챕터는 최고였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솔직히 더 브라위너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지난 1년 반 동안 부상 문제를 겪기 전까지 그의 꾸준함은 대단했다. 중요한 경기든, 그렇지 않은 경기든 3일마다 출전해 팀을 이끌었다. 그의 도움과 득점, 시야는 대체하기 어렵다. 수년 간, 수많은 경기에서 보여준 일관성은 그를 더 특별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더 브라위너는 모든 순간을 함께했다. 그는 이 클럽의 일부로 남을 것이고 클럽을 위해 남긴 발자취는 영원할 것이다. 그의 말처럼 이곳의 문은 평생 열려 있을 것이다. 어디에 있든 그는 우리의 가족이다. 경기장에서 보여준 성과들을 초월해 어떤 선수들은 그 이상의 영향을 미친다. 더 브라위너는 바로 그런 선수"라고 덧붙였다.
오는 6월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는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더 브라위너가 결정할 문제"라며 "새로운 대회다. 나는 그가 다른 곳에서도 계속 축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부상 위험이나 계약 조건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그건 더 브라위너가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를 위한 동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맨시티 소식에 정통한 잭 고헌 기자는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를 기리기 위해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외부에 동상을 세울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절친으로 유명한 더 브라위너가 10년 만에 맨시티와 작별 인사를 건넨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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