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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논현동 김건호 기자] "SK 만나러 가겠다."
수원 KT 소닉붐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오는 1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KT는 33승 21패로 4위, 한국가스공사는 28승 26패 5위로 시즌을 마쳤다. 6강 플레이오프 승자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 나이츠를 상대한다. SK는 41승 13패를 기록,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SK 전희철 감독과, 자밀 워니, KT 송영진 감독과 문정현, 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과 샘조세프 벨란겔은 10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
송영진 감독은 "이번 시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잘 마무리했다. 다만 막판 아쉬움이 있었는데, 플레이오프에서 아쉬움 없이 깔끔하게 끝내고 SK랑 붙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혁 감독은 "이번 시즌 시작할 때 아무도 우리가 6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 못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줬다. 준비한 부분이 잘 돼 봄 농구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목표는 플레이오프였지만, 이곳까지 올라왔지만, 선수들도 만족하지 않고 있다. 대구 홈에서 한 경기라도 더 보여주기 위해 더 많이 뛸 것이다. KT는 장점이 많은 팀이지만 단점도 분명히 있다. 정확히 분석해 멋진 승부 후 승리해 SK 만나겠다"고 말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리고 있는 전희철 감독은 "정규리그는 최소 경기(46경기)로 우승을 확정했다. 좋은 마무리를 했다. 앞으로 남아 있는 플레이오프에서 부담도 많이 가지고 있다. 자신감도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중요하지만,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많은 선수가 있다"며 "라스트 댄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통합 우승을 이루고 모든 선수가 라스트 댄스가 아닌 어나더 댄스를 할 수 있게 오래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통합 우승을 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자밀 워니는 "정규 시즌 우승한 것에 기쁘지만, 그 기록은 기록일 뿐이다. 플레이오프가 시작됐다. 감독님 말처럼 FA 선수가 많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벨란겔은 "저의 각오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원 팀 페가수스'다. 우리는 가족같은 튼튼한 조직력으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문정현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목표는 'KT 매직'이다. 작년에 챔피언결정전에서 패배했는데, 이번에는 끝까지 가서 팬분들께 기쁨을 드리겠다"고 했다.
KT와 한국가스공사, 양 팀 감독이 생각하는 상대 팀의 강점은 무엇일까. 송영진 감독은 "한국가스공사의 압박 수비가 좋다. 그 부분을 이겨내야 한다. 노련하게 플레이해야 한다. 앤드류 니콜슨을 얼마나 막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강혁 감독은 "KT는 높이 싸움이 강하다. 리바운드 싸움을 경계하고 있다. 리바운드 싸움을 대등하게 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본다"며 "또한 우리의 강점인 압박 수비를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
전희철 감독은 KT와 한국가스공사의 약점을 묻는 질문에 "상대 팀을 평가할 때 약점보다는 강점을 찾아내지만, 인사이드는 SK가 위라고 생각한다. 워니가 있기 때문이다"며 "두 팀 모두 잘하는 팀이다. 5차전까지 갔으면 좋겠다. 어느 팀이 올라와도 선수단을 믿는다.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KT와 한국가스공사, 양 팀 사령탑이 꼽은 각 팀 공수 핵심은 누구일까. 강혁 감독은 "정성우가 최우수 수비상을 받았는데, 정성우가 우리 팀에 온 뒤 강한 압박 수비를 만들 수 있었다. 정성우가 앞에서 열심히 하다 보니 다른 선수들도 열심히 수비했다. 정성우의 그 마음이 모든 선수들에게 전달될 것"이라며 "공격에서는 벨란겔이 흔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즌을 치를 수록 점점 능력이 좋아지고 있다. 공격에서 흔들어줘서 외곽 기회를 많이 연결해줘야 팀 경기력이 더 좋아지고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영진 감독은 "수비는 하윤기를 꼽고 싶다. 정규 시즌 동안 수비 축이 돼 좋은 수비를 많이 해줬다. 그런 수비를 많이 해줘서 성적이 나왔다"며 "공격에서는 허훈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 능력이 출중한 선수다. 두 선수가 부상 없이 제기량 보여주면 좋은 성과날 수 있다"고 했다.
논현동=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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