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최수종 "♥하희라, '최불암 후임' 제안에 눈만 동그랗게" [MD현장]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최수종이 새 프리젠터 제안 당시 아내 하희라의 반응을 전했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 1TV '한국인의 밥상' 700회&새 프리젠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임기순 PD와 전선애 작가를 비롯해 배우 최수종이 참석했다. 진행은 엄지인 아나운서가 맡았다.

'한국인의 밥상'은 2011년 1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난 14년 3개월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밥상 위에서 풀어냈다. '한국인의 밥상'의 상징과도 같은 최불암이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그 바통을 최수종이 이어받는다.

이날 최수종은 새 프리젠터 제안을 받았을 당시 하희라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하희라의 반응에 대해서는 "눈만 동그랗게 뜨고 대답이 없었다"며 "아마 하희라 씨도 나랑 똑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나처럼 마음이 무겁고,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프로그램 제목이 '한국인의 밥상'이지 않나.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이 주는 부담과 책임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국인의 밥상'은) 단순한 밥상이라기보다 유산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잊혀가고 잃어버릴 수 있는 유산을 찾고 그 이야기 속에 우리가 새로운 것을 접한다. 그게 너무 많다 보니 모든 게 다 새롭다"며 "네 번 촬영을 하며 여덟 곳을 다녔는데 세상 태어나서 처음 접한 음식들을 먹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수종은 "지금까지 살며 먹어본 것과 맛이 다르다는 게 아니라 정말 처음 접하는 음식들이었다. 그래서 너무 신기하고 좋기도 하고 행복하다. 이런 것들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싶다"며 "어떻게 편집될지 모르지만 이 감사함과 행복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다. 이 행복을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 순간순간들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미소 지었다.

새로운 프리젠터 최수종과 함께하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 700회는 10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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