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2024-2025시즌 앞두고 FA로 레알 마드리드 합류한 음바페
음바페 측 주장 "미지급 임금, 로열티 보너스 900억 원"
[마이데일리 = 진병권 인턴기자]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 CF)와 파리 생제르맹 FC의 분쟁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7년간 헌신했던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CF에 합류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기에 PSG는 이적료 한 푼 없이 음바페를 내주었다.
음바페는 PSG가 3개월 치 급여와 로열티 보너스의 3분의 1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PSG에서 보낸 마지막 3개월 치의 급여와 지난해 2월 받아야 했던 로열티 보너스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음바페 측이 주장하는 미지급 금액은 5500만 유로(한화 약 900억 원)에 달한다.
PSG는 음바페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한 뒤, 구두 합의를 통해 로열티 보너스를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프랑스 축구 리그(LFP) 법률위원회는 미지급 임금과 로열티 보너스를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으나 PSG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분쟁이 해결되지 않자, 음바페 측 법무팀은 본격적인 법적 분쟁을 예고했다. 음바페 측은 프랑스 파리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PSG의 은행 계좌에서 미지급 금액 5500만 유로를 동결시켰다고 발표했다. 사건 관련 청문회는 5월 26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음바페의 주요 변호사인 델핀 베르헤이든은 "이 사건은 1년이 넘게 지속되고 있다. 1년은 가능한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정한 기한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노력에도 불구하고 음바페는 5500만 유로를 받지 못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나설 때라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PSG는 성명을 통해 "선수가 중재를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문제 해결에 도달하기를 원한다"라며 우호적으로 합의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음바페 측 법무팀의 모든 절차는 분쟁 해결을 지연시킨다. 우리는 모든 사실, 증거 및 증언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덧붙이며 법적 분쟁도 불사치 않겠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파리 출신인 음바페는 7년간 고향팀 PSG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구단 역대 최다 득점(256골)을 기록하는 등 구단 역대 최고의 선수이자 프랑스 리그 1 역대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지난 2018년엔 프랑스의 FIFA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자국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에도 48경기 33골 5도움을 기록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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