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오는 17일 첫 오픈…지상 1~2층 공간 마련
도심 복합 쇼핑몰에 입점…7400개 제품 전시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이케아는 고객의 '홈퍼니싱'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이 있다. 많은 고객들이 이케아 강동점을 통해 더 좋은 집에서의 생활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11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이케아 강동점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이사벨 푸치 이케아코리아 대표 겸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가 이케아 강동점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사벨 푸치 대표는 "이케아는 10년 전 한국에 첫 상륙한 뒤 시장에 정착하는 과정 동안 소비자들과 함께 즐거운 순간들을 많이 보냈다"며 "우리는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고객들의 집에 몇천 번 동안 직접 방문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소재, 디자인 등의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벨 대표는 "이케아 경영철학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수한 디자인과 기능의 다양한 홈퍼니싱 제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케아 강동점은 3개의 고속도로 및 지하철·버스와 같은 교통수단이 전부 편리하게 연결돼있어 많은 고객들이 이케아 홈퍼니싱의 경험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통 고객이 소파를 사는 데 평균 2개월이 걸린다. 온라인으로 제품을 비교하고, 오프라인에서 와서 직접 확인한 뒤 집에 가서 다시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이케아 강동점이 중요한 이유는 교통의 편의성과 함께 '심리스(seamless·매끄러운)한 쇼핑'을 선호하는 한국 고객들에게 맞춤형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쇼핑 경험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케아 강동점은 이케아코리아가 처음으로 서울에 오픈하는 매장이자, 2020년 동부산점 이후로 5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매장이다. 강동점은 고덕비즈밸리 내 상업·업무·문화 복합 시설인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지상 1~2층에 걸쳐 조성된다.
특히 단독 대형 매장 형태의 '블루박스'가 아닌, 도심 복합 쇼핑몰에 입점하는 새로운 포맷으로 고객들과 만난다. 주변에는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상일동역 등 대중교통과 함께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과 인접한 교통 인프라를 갖췄다.
강동점은 많은 사람들이 이케아 홈퍼니싱과 함께 나만의 개성이 담긴 집을 꾸밀 수 있도록 우수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합리적인 가격의 홈퍼니싱 제공에 집중한다.
전 제품 배송 및 픽업 옵션을 제공하는 가운데 7400개 제품을 쇼룸 등을 통해 전시하고 3700개 제품을 매장에서 즉시 구매 가능하도록 선보인다. 고객이 꿈꾸던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침실, 거실 등 특정 공간을 위한 홈퍼니싱 솔루션을 '최적의 가격'으로 제안하는 쇼룸도 마련했다. 20~30평대 아파트 및 오피스텔, 강동구 주민 등 실제 사람들의 집에서의 생활을 반영한 맞춤형 홈퍼니싱 솔루션도 만날 수 있다.
매그너스 노르베리 이케아 강동점 점장은 "한국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상품들을 낮은 가격에 제공할 예정"이라며 "강동구 지역주민 및 고객들과 협업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룸세팅도 구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강동점은 다양한 쇼핑 경험에 집중했다. 독특한 건축 구조의 계단과 함께 이케아 코리아 매장 중 가장 큰 50석 규모의 '스웨디시 카페'와 600석을 갖춘 '스웨디시 레스토랑'에서는 이케아 강동점 단독 메뉴인 피타 브레드 미트볼, 치아바타 샌드위치 2종, 단백질 베이글 2종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큐알(QR)코드를 활용해 주문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헤이(Hej) 푸드 오더'는 최초로 강동점에 적용되며, 쇼핑 중 제품 바코드를 스캔하면 계산대에서 빠르게 결제를 마칠 수 있는 '스캔하고 담기', 쉽고 편리하게 제품 정보 검색 및 주문서 작성이 가능한 '셀프 검색 및 주문' 키오스크 등 매장 내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해 대기 시간을 단축했다.
사람과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의 노력도 이어간다. 서울 지역 가구 배송 100%를 전기차(EV)로 운영해 탄소 배출량 감축에 기여한다. 또 주문하는 곳이 어디든 물품이 서울 지역에서 배송을 시작하면 이것 역시도 EV로 배송된다. 이를 통해 전체 지역의 70%가 EV로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이케아코리아는 기술적인 부분을 검토해 더 넓은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한국 시장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사벨 대표는 "한국에 오래 남아있을 예정이므로 지난해 이케아 기흥점에 70억원을 투자해 필먼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케아 고양점과 광명점에도 3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며 "또 고객에게 더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100만 유로를 투자해 1200개 제품의 가격을 15% 인하했으며, 추가로 20억원을 투자해 170개 제품의 가격을 낮췄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케아코리아는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일자리 200개 가운데 직원의 43%를 강동구 지역주민으로 채용하고, 스웨덴 전통문화 '피카(커피 브레이크 문화)'를 진행하는 행사도 마련할 방침이다.
매그너스 점장은 "이케아 강동점은 복합 시설 내 위치해 이케아 매장 쇼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여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며 "1인 가구부터 자녀와 함께 사는 4인 가구까지 폭 넓게 반영한 쇼룸도 준비돼있으며, 향후 홈퍼니싱과 관련된 이벤트도 열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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