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국가대표 리베로 박경민이 현대캐피탈에 남는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2일 공식 SNS 계정에 "리베로 박경민 FA 계약 체결! 다음 시즌에도 현대캐피탈과 함께 걸어갈 박경민 선수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라며 박경민의 잔류 소식을 전했다. 연봉, 계약기간은 따로 발표하지 않았다.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024-2025시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에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까지 석권하며 구단 최초 트레블의 꿈을 이뤘다.
올 시즌이 끝나고 무려 5명의 선수가 FA 시장에 나왔다. 박경민을 비롯해 최민호, 전광인, 이시우, 김선호까지. 모두 팀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다. 박경민, 최민호는 굳건한 주전이며 전광인은 주전 못지않은 백업, 이시우는 날카로운 서브를 가진 최고의 원포인트 서버다. 김선호는 신인왕 출신.
일단 국가대표 리베로 박경민 잔류를 확정 지으면서 본격적인 집토끼 단속에 나선 현대캐피탈이다.
송산고-인하대 출신으로 얼리 드래프티로 2020 신인드래프트에 나온 박경민은 1라운드 4순위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박경민은 데뷔 시즌인 2020-2021시즌부터 디그 2위(세트당 2.24개)-리시브 5위(43.02%)에 오른 박경민은 2021-2022시즌에는 리시브-디그 1위에 자리하며 베스트 7 리베로로 선정됐다.
올 시즌에도 36경기에 나와 리시브 효율 42.47% 세트당 디그 2.588개를 기록하며 현대캐피탈 주전 리베로로 맹활약했다. 디그 1위, 리시브 3위, 수비 4위에 자리했다.
특히 박경민을 빛나게 하는 건 강철체력이다. 데뷔 후 지금까지 단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았다. 180경기 연속 출장에 빛난다. 비시즌에는 국가대표로 나서며 주전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
'월드 리베로' 여오현(IBK기업은행 수석코치)는 지난해 5월 기자에게 "박경민은 대한민국 NO.1 리베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선수다. 지금 또 젊고 한창인 때가 아닌가. 큰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라 믿는다.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한 바 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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