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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진했던 이유가 있었다.
독일 'TZ'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최근 김민재는 경기력 기복이 심한 모습을 반복하며 눈길을 끌었다. 가장 최근 도르트문트전에는 조기 교체됐다. 김민재는 헤더골을 내주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몇 분 뒤 김민재는 교체됐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교체는 김민재의 건강 때문이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며칠 전 김민재는 대형 실수를 범하며 비판을 받았다. 김민재는 13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54분을 소화했는데 후반 3분 뒤에서 들어오던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놓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뮌헨은 이 골로 인해 도르트문트와 2-2로 비겼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실수를 범한 김민재를 즉시 교체했고, 막스 에베를 단장은 공개적으로 김민재를 비난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에서 '괴물'이라고 불렸는데 뮌헨 팬들은 이런 모습을 조금밖에 보지 못했다. 김민재는 뮌헨에 합류한 뒤 자신의 폼과 명성에 한참 뒤처져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민재는 확신을 주지 못한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부진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에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김민재는 탄탄한 활약을 펼쳤지만 실수도 여러 차례 범했다. 현재 김민재는 초보적인 자질만 갖추고 있을 뿐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등장했다.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는 실수가 너무 많고, 부족하다. 뮌헨의 김민재는 올여름 이적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언터쳐블한 존재로 여겨지지 않는다. 뮌헨은 김민재를 향한 적절한 제안에 귀를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최근 기관지염을 앓고 있었다. 'TZ'는 "뮌헨 지원팀은 김민재에게 순환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김민재는 3-2로 승리한 장크트파울리와의 27라운드 경기부터 심한 기관지염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와의 경기 당시에도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올 시즌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반 시즌 동안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안고 뛰었다. 김민재는 진통제를 먹으면서 경기에 출전했지만 결국 지난달 아킬레스건염으로 인해 A매치 차출까지 불발됐다. 최근 기관지염까지 앓으며 경기력으로 인해 비판까지 받고 있다.
뮌헨 센터백들의 부상이 아쉽다. 김민재가 기관지염에도 불구하고 쉴 수 없는 이유는 수비수들의 줄부상 때문이다. 현재 다요 우파메카노는 3월 A매치 기간 무릎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했고, 이토 히로키는 세 번째 중족골 골절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현재 남은 센터백은 에릭 다이어와 김민재밖에 없다.
'TZ'는 "김민재는 급성 기관지염 외에도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진통제를 맞으며 수많은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뮌헨 수비진에 인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콤파니가 보유한 전문 센터백은 김민재와 다이어 두 명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는 센터백의 또 다른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면 라파엘 게레이루가 레프트백으로 뛸 수 있다. 하지만 인터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도 김민재가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뮌헨은 최근 수비에서 반복적으로 문제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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