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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와의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안첼로티가 레알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되며, 그의 다음 행선지로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이 유력하다고 전해졌다. 브라질은 안첼로티를 2026년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끌 감독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안첼로티는 공석인 감독직의 1순위 후보"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레알은 무관 위기에 놓였다. 레알은 20승 6무 5패 승점 66점으로 바르셀로나(승점 73점)에 밀려 라리가 2위에 머물러있다. 이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는 바르셀로나에 2-5로 대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 진출한 레알은 또다시 바르셀로나를 만난다.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탈락했다. 레알은 17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CL 아스날과의 8강 2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레알은 합계 스코어 1-5로 대패하며 UCL 2연패에 실패했다. 우승 가능성이 남은 건 코파 델 레이와 라리가뿐이다.
이미 레알은 안첼로티 감독의 경질까지 고려하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1'은 "레알은 올 시즌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무관으로 마칠 위기에 처해있다. 따라서 안첼로티 감독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안첼로티 감독은 2026년까지 레알과 계약을 맺었지만, 그의 잔류 여부는 팀의 성과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미 브라질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다. 브라질축구연맹(CBF)은 지난달 29일 "도리발 주니오르는 더 이상 브라질 대표팀을 지휘하지 않는다. 대표팀 경영진은 도리발 감독에게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커리어에 성공을 기원한다. 이제 대체자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CBF는 도리발의 후임으로 안첼로티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도 여러가지 옵션을 평가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안첼로티는 레알에 남아 비감독직을 맡는 것을 포함해 여러 선택지를 두고 있지만, 브라질 대표팀 감독직을 맡는 걸 선호하고 있다. 브라질은 새 감독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미 협상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은 "안첼로티는 자신이 레알을 떠나는 일은 오직 구단 이사회가 결별을 원할 때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브라질 측은 65세의 안첼로티와의 협상을 이미 상당히 진척시킨 상태다. 브라질은 다음 A매치 휴식기 전 새 감독을 선임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알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 '디 애슬레틱'은 "레알은 오는 6월 14일 개막하는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기에 앞서, 감독직 관련 상황을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 레알은 오는 4월 26일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 이후 안첼로티 감독의 거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레알은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과 접촉했으며, 만약 안첼로티가 떠난다면 알론소가 후임 감독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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