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레알 마드리드, 21일 빌바오에 1-0 승리
발베르데, 후반전 추가시간에 결승골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무적함대' 레알 마드리드가 안방에서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따냈다. 경기를 압도하고도 골을 넣지 못해 승리를 날릴 위기에 처했다. 주포 킬리안 음바페가 빠지면서 골 결정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환상적인 득점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오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24-2025 라리가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격돌했다. 중상위권에 올라 있는 빌바오의 수비에 막히며 고전했다. 후반전 추가 시간까지 0의 행진에 갇히며 답답한 순간을 계속 보냈다.
4-3-1-2 전형으로 기본을 짰다. 퇴장 징계로 결장한 음바페를 대신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를 투톱에 내세웠다. 바로 아래 주드 벨링엄을 두고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빌바오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하고 득점에 계속 실패했다. 정규시간이 끝날 때까지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전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고, 절반 정도가 흘렀다. 총공세로 나서며 빌바오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48분 드디어 득점에 성공했다. 공격에 가담한 발베르데가 환상적인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멀리 가지 않고 자신에게 향했다. 트래핑한 공이 위로 뜨자 오른발 아웃프런트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발베르데의 발을 떠난 공은 그림같이 빌바오 골문 구석을 파고 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1-0으로 간신히 이겼다. 승점 3을 따냈으나, 큰 숙제를 남겼다. 음바페가 빠지면서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점유율에서 74%-26%로 크게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슈팅 수 22-3, 유효 슈팅 수 7-1, 코너킥 수 14-1을 마크했지만, 골은 단 하나밖에 넣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선두 바르셀로나와 차이를 4점으로 유지했다. 21승 6무 5패 승점 69를 적어냈다. 23승 4무 5패 승점 73을 찍은 바르셀로나를 계속 추격했다. 바르셀로나는 19일 홈에서 치른 32라운드 경기에서 셀타 비고에 4-3으로 이겼다. 5월 11일 바르셀로나의 홈에서 진행되는 엘 클라시코가 올 시즌 라리가 우승에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아쉽게 진 빌바오는 15승 12무 5패 승점 57로 4위를 지켰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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