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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SSG 랜더스의 리빙 레전드 최정이 복귀 준비를 한다.
최정은 올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지난달 1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수비 훈련을 하다가 우측 햄스트링 쪽 부상을 입었다. 우측 햄스트링 부분 손상(Grade 1) 진단. SSG로서는 악재였다.
이후 재활에 매진하던 최정이었지만 쉽게 낫지 않았다. 4월 10일 재검진을 했지만 100% 회복이라는 소견을 듣지 못했다. 이때 이숭용 SSG 감독도 "본인도 몸을 다 만들어놨는데, 10일 검진에서 결과가 그러니 힘들어하더라. 통증만 없으면 올라올 수 있으니까,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라고 이야기했다. 언제 나오겠다고 말씀을 드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정은 SSG의 핵심 선수다. 올 시즌 제외, 인천에서만 20시즌을 뛰며 2293경기 2269안타 495홈런 1561타점 1461득점 타율 0.288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KBO리그 최초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은 물론이다. KBO리그 최초 500홈런에 5홈런만 남았다.
또한 지난 시즌이 끝난 후 SSG와 4년 최대 총액 110억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30억, 연봉 80억으로 전액 보장이다. 화끈하게 예우를 해줬는데 나서지 못하니 최정으로서도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기예르모 에레디아까지 우측 허벅지 종기(모낭염) 증상 부상으로 빠지면서 SSG의 성적은 떨어졌다. 20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연패를 끊긴 했지만 5할 승률이 붕괴됐다.
누구보다 최정을 기다렸던 SSG에 드디어 복귀 소식이 전해졌다. 최정이 최근 재검사에서 100% 회복이라는 기분 좋은 소식을 들었다.
SSG 관계자는 "우측 햄스트링 재검사 결과 근육이 100% 회복되었다. 건(힘줄) 부위도 100% 회복 소견이다"라며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여 훈련을 진행하면서 수비 훈련 및 복귀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최정의 100% 회복 소식, 이숭용 감독도 반가울 수밖에 없다. 22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정이가 많이 좋아졌다. 이제는 프로그램대로 움직인다. 기대를 하고 있다"라며 "100% 회복 판정을 받았으니까 본인도 복귀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러닝부터 시작해, 수비 훈련도 들어간다. 본인도 많이 답답했을 텐데, 준비 잘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라이언 맥브룸도 KBO리그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SSG는 20일 맥브룸과 총액 7만 5천달러(약 1억원) 계약 소식을 전했다. 22일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23일 적응 훈련을 하며, 24일과 25일 연습경기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숭용 감독은 "맥부룸도 빨리 비자가 나온다면 경기를 바로 뛸 수 있을 것이다. 다음주부터 경기를 뛰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맥브룸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5라운드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을 받았다. 이후 맥브룸은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해 메이저리그(MLB) 세 시즌(2019~2021) 통산 66경기 타율 0.268 출루율 0.322 장타율 0.427 6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맥브룸은 2021년 트리플A에서 32홈런(리그 전체 1위)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입증했고, 2022년에는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입단해 2시즌 통산 23홈런, OPS 0.749로 아시아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베테랑 포수 이지영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최정과 맥브룸이 팀에 힘을 더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수원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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