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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면 리버풀을 상대로도 좋은 결과 만들 수 있어."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28일 12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 리버풀과의 맞대결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중요한 경기다. 토트넘은 11승 4무 18패 승점 37로 16위다. PL 출범 이후 단일 시즌 최다 패배까지 단 1패만을 남겨두고 있다. 반면, 리버풀은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24승 7무 2패 승점 79로 1위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에 앞서 24일 열리는 아스널과 크리스털 팰리스의 맞대결에서 아스널이 패배하면 우승을 확정 짓는다. 만약 아스널이 팰리스를 꺾거나 무승부를 거두더라도 토트넘을 잡으면 조기 우승을 확정 짓는다.
영국 '미러'는 22일 "최근 양 팀의 흐름이 크게 엇갈리고 있음에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팀이 리버풀의 우승 파티를 망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그는 토트넘이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반복하고 집중력만 유지한다면, 리버풀을 상대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PL 33라운드 노팅엄전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초반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며 끌려간 토트넘은 후반 막판 히샬리송의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지만, 결국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이날 토트넘은 22개의 슈팅을 때렸다. 반면, 노팅엄의 슈팅은 4개가 전부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균형을 잘 맞춰야 하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 리버풀전을 대비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리버풀전은 좋은 시험 무대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노팅엄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반복하되,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면 리버풀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오늘 우리가 패배한 이유는 선수들이 의욕이 없어서가 아니다. 만약 누군가 그렇게 봤다면, 내가 본 경기와는 다른 경기를 본 것이다"며 난 오늘 우리가 동기부여가 부족했다고 보지 않는다. 축구는 정말 훌륭했다. 다만 결정적인 순간에 집중력을 잃었고, 결국 대가를 치렀다"고 밝혔다.
리버풀 주장 판 다이크도 방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런 위치에 있다는 건 정말 좋은 기분이다. 당연한 걸로 여겨선 안 된다. 이번 시즌은 정말 탁월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좋은 순간들이 있었고, 많은 승리와 훌륭한 경기력이 있었다"며 "이제 우리는 주말에 정말 좋은 팀인 토트넘을 상대로 우승을 마무리 지을 기회를 가졌다. 이번 시즌에만 벌써 세 번이나 맞붙었고, 매번 아주 치열한 경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준비할 시간이 일주일 남았다. 수요일(아스널과 팰리스 경기)에 무언가 일어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가 마무리해야 한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주된 초점이 될 것이다"며 "지금 이 위치는 분명 좋은 위치이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모두가 그 점을 인지해야 하며, 실제로도 그럴 것이다. 잘 준비해서 일요일에 나설 것이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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