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983억원, 영업이익 48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20%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4공장 가동 확대와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별도 기준으로는 기존 1~3공장의 풀가동과 4공장의 안정적 램프업에 힘입어 매출 9995억원, 영업이익 4301억원을 달성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유럽·미국 시장 확장에 따라 매출 4006억원, 영업이익 128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초 제시한 연간 매출 20~25% 성장 전망을 유지했다. 회사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 가능성을 감안하면서도 생산 능력 확대 및 글로벌 진출 전략을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4월부터는 18만L 규모의 5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며, 전체 생산능력이 78만4000L로 확대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에 총 3개 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생산능력을 132만4000L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엔브렐’과 ‘스텔라라’ 등 주요 제품의 유럽 매출 증가와 함께 미국 시장에선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와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를 각각 2월과 4월 출시하며 상업화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마일스톤 수익 없이도 높은 수익성을 달성하며 자체 경쟁력을 입증했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도 골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의 미국∙유럽 품목 허가를 완료, 임상시험을 마친 모든 파이프라인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향후에도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적기 출시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ESG 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글로벌 기후 대응 이니셔티브인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MI)’에 CDMO 기업 중 유일하게 참여해 헬스케어 공급망 부문 의장직을 맡으며,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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