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주말에 볼 수 있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단언했다. '슈퍼스타' 김도영이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KIA는 23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치른다.
앞서 김도영이 퓨처스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렀다. 삼성과의 더블헤더 2차전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 1사 1루 첫 타석에서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도영은 3회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1루 주자 최정용이 홈을 밟으며 타점까지 올렸다. 4회 시작과 동시에 강민제와 교체, 이날 임무를 마쳤다.
이범호 감독은 "괜찮다고 보고 받았다. 내일 시합이 없어서 라이브(배팅)로 대체한다. 투수 2명을 써서 계쏙 치게 하려 한다. 그다음(25일) 경기가 상동인데, 인조 잔디가 좋지 않다. 그래서 상동은 안 보낸다. 내일 라이브까지 하는 것 보고 판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복귀 경기부터 2루타를 때려냈다. KIA는 김도영의 경기 영상을 촬영, 이범호 감독에게 보고했다. 이를 본 이범호 감독은 흡족함을 숨기지 못했다. 이범호 감독은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혹시 모르니까 늦춰서 가자고 했다. 대기하고 있는 상태에서 기술 훈련은 하고 있었고, 마지막까지 OK가 떨어질 때까지 대기하다가, OK가 떨어져서 러닝도 다 했다"고 설명했다.
KIA는 25~27일 LG 트윈스와 주말 삼연전을 치른다. 이범호 감독은 주말 김도영을 볼 수 있냐는 질문에 "주말에 볼 수 있죠"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한두 게임 정도는, 본인 의사를 타진해 봐야겠지만, 스타팅은 안 내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군만마다. 드디어 KIA가 완전체가 된다. 이범호 감독은 "우리가 다 모였으니 '다시 해보자' 이런 의지도 다질 수 있다. 팀에겐 시너지다"라며 웃었다.
당분간 부진해도 꾸준히 출전시킬 예정이다. 이범호 감독은 "(박)찬호를 봤듯이 20타수 이상은 헤맬 수 있다. 그런 부분은 생각을 가지고 플레이를 해야 심적으로 편하다"라고 했다.
햄스트링은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부위다. 지난해 40도루를 만든 폭발력을 다시 기대해도 될까. 이범호 감독은 "초반에만 자제를 하고, 3~5경기 적응을 하면 별 문제 없을 것이다. 많이 다친 게 아니라 살짝 스크래치가 난 정도다. 크게 개이치 않고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범호 감독은 "왔을 때 흥분하는 것 때문에 조심시키려고 하는 것"이라며 "워낙 열정을 가지고 있는 친구다. 몇 경기 정도 관리를 해주면 그다음부터는 우리가 알던 선수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대구=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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