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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위르겐 클롭이 내년까지 감독직에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클롭은 레알 마드리드와 계속해서 연결되고 있더라도 내년 여름이 되기 전에는 감독으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며 "레드불 글로벌 축구 총 책임자로 부임한 지 아직 얼마 되지 않은 클롭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레드불이 맡고 있는 6개 구단들의 스쿼드 계획에 열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인츠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클롭 감독은 3번의 도전 끝에 당시 2부리그 소속이었던 마인츠를 창단 99년 만에 처음으로 분데스리가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2006-07시즌 2부리그로 강등됐고 2007-08시즌 마인츠가 아쉽게 승격에 실패하자 마인츠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후 클롭은 2008년 도르트문트의 지휘봉을 잡았다.
클롭은 도르트문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클롭은 2010-11시즌 도르트문트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견인했다. 당시 도르트문트가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무려 9년 만이었다. 클롭은 2011-12시즌 2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했고 도르트문트에서 5개의 우승을 손에 넣은 뒤 2015년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했다.
클롭은 리버풀에서 유럽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2015-16시즌 도중 리버풀에 부임한 클롭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견인했고, 2019-20시즌 30년 만에 리버풀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올려놓았다.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도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클롭은 리버풀과 결별하기로 했다. 클롭은 "난 이제 예전처럼 젊지 않다. 자연스레 알게 됐다. 이 구단은 내가 아닌 최고의 감독이 필요하다. 이제 결별할 순간"이라고 밝혔다. 클롭은 다른 구단과 국가대표팀의 관심을 받았지만 모든 제안을 거절한 뒤 '레드불 풋볼 그룹'의 글로벌 축구 총 책임자로 부임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 클롭이 감독직에 복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TBR 풋볼'은 "전 리버풀 감독 클롭이 이번 여름 감독직으로 돌아오라는 제안을 곧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중 클롭을 가장 원했던 구단이 바로 레알이었다. 레알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경질한 뒤 후임 사령탑으로 클롭을 주시하고 있었다.
레알의 제안에도 클롭은 내년 여름까지 감독직에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는 "클롭은 재충전을 위해 리버풀을 떠나기로 결정했고 레드불에서의 일은 원했던 생활 방식과 적합한 업무였다. 클롭은 매일 받게 될 강렬한 압박이 없는 삶을 원했다. 현재 클롭의 계획은 레드불에서 더 넘어서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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