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SSG 타선이 제대로 터졌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4차전에서 11-5 대승을 가져왔다. SSG는 11승 12패로 5할 승률 회복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KT는 4연승에 실패했다.
▲ 선발 라인업
KT :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김민혁(지명타자)-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유준규(우익수)-장준원(유격수)-배정대(중견수)-권동진(2루수),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주전 3루수 허경민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SSG :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오태곤(좌익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한유섬(지명타자)-김성현(3루수)-최준우(우익수)-조형우(포수), 선발 투수 미치 화이트.
1회부터 SSG가 터지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최지훈의 내야 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 정준재가 땅볼로 물러났지만 최지훈이 3루까지 갔다. 오태곤의 볼넷에 이후 나온 고명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이어 박성한과, 한유섬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쿠에바스를 흔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김성현이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최준우와 조형우의 연속 적시타에 이어 타자일순 후 1회에만 두 번째 타석에 선 최지훈이 적시타를 뽑아냈다. 1회에만 6개의 안타와 한 개의 볼넷, 6점을 가져왔다.
2회에도 SSG의 득점은 이어졌다. 1사 이후 고명준의 솔로홈런이 터졌다. 시즌 2호. 이어 박성한이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한유섬의 좌전 안타에 이어 김성현의 깜짝 투런홈런이 터졌다. 또한 3회 선두타자 조형우가 또 한 번 쿠에바스를 흔들며 홈런을 가져왔다. 3회가 끝나기도 전에 10점을 채웠다.
반면 KT는 한 명의 타자도 홈을 밟지 못했다. 1회 1사 이후 김민혁이 안타를 치고 나간 게 전부였다.
그러던 4회 점수를 가져왔다. 1사 이후에 문상철의 홈런이 터진 것.
하지만 SSG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6회 선두타자로 나온 박성한이 홈런을 뽑아냈다. KT도 로하스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쉽게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그러던 7회 바뀐 투수 한두솔의 제구 난조에 힘입어 추격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장준원과 최성민의 연속 볼넷에 권동진의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되었다. 이어 안치홍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왔다. 한두솔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내려갔다.
이로운이 올라왔다. 이로운은 김민혁을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때 3루에 있던 최성민이 홈을 밟았다. 이어 문상철에게 1타점 3루타를 맞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11-5로 9회 마지막 공격을 시작했다. 신인 이율예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이율예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에는 이로운에 이어 박시후가 올라왔다. 깔끔하게 KT 타선을 실점 없이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SSG 선발 화이트는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KBO리그 데뷔 첫 승을 가져왔다. 한두솔이 0이닝 1피안타 3사사구 3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로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박시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꼴찌에 머물던 SSG 타선은 제대로 터졌다. 최지훈이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리드오프로서 제 역할을 했다. 4번타자 고명준과, 5번타자 박성한은 각각 2안타 2타점 2득점에 홈런을 하나씩 추가했다. 한유섬도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부상 중인 이지영을 대신해 포수 마스크를 쓴 조형우는 2023년 9월 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 첫 홈런을 신고했다. 또한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작성했다. 이날 SSG는 팀 17안타를 폭발했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4이닝 12피안타(3피홈런) 1사사구 10실점으로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이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최동환이 1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 문용익 2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주권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로하스와 문상철이 홈런을 쳤지만 승리를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팀 5안타에 그쳤다.
수원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