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무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한 이로운이 잘 막았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4차전에서 11-5 대승을 챙겼다. SSG는 11승 12패로 5할 승률 회복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타선이 폭발했다. 팀 17안타를 기록했다. 최지훈이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리드오프로서 제 역할을 했다. 4번타자 고명준, 5번타자 박성한은 각각 2안타 2타점 2득점에 홈런을 하나씩 추가했다. 베테랑 한유섬도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중심 타자들뿐만 아니라 백업 선수들의 활약도 힘이 됐다. 부상 중인 이지영을 대신해 포수 마스크를 쓴 조형우는 2023년 9월 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 첫 홈런을 신고했다. 4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작성했다. 2회 2사 1루에서 투런홈런을 친 김성현은 시즌 첫 홈런과 함께 지난해 8월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251일 만에 홈런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타선이 초반에 폭발한 부분이 화이트 호투로 연결되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라며 "형우가 화이트와 좋은 배터리 호흡을 보여주면서 공격(4타수 4안타 2타점 1홈런)과 수비에서 맹활약을 보여줬다. 홈런 4방이 터지고 11득점을 올리는 등 야수들이 고르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오늘을 계기로 타자들이 자신감이 생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선발로 나선 미치 화이트는 KBO리그 데뷔승에 성공했다.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KBO리그 데뷔 첫 승을 가져왔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KBO리그 데뷔가 늦었지만 빠르게 적응하며 팀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화이트도 두 경기 연속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KBO리그 첫 승을 축하한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안정적인 투구 내용이 향후 등판에도 기대된다"라며 "그리고 무사 만루 상황에 등판한 (이)로운이가 잘 막아준 부분도 인상적이었다"라고 호평했다.
끝으로 이숭용 감독은 "마지막으로 타격 파트 코치들과 스태프들이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데 수고했고 힘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SSG는 24일 선발로 문승원을 예고했다. KT는 강건을 앞세워 반격을 노린다.
수원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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