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양 김건호 기자] "넘어질지언정 쓰러지지 않겠다."
FC안양은 23일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울산HD와의 맞대결에서 0-1로 패배했다.
지난 2월 16일 K리그1 1라운드 맞대결에서 만났던 두 팀이 두 달 만에 다시 만났다. 당시 안양은 적지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안양은 울산을 상대로 다시 한번 승리를 노렸지만, 후반 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리영직이 고승범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에릭에게 실점했다.
이후 울산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조현우라는 벽에 막혔다. 결국, 울산에 0-1로 패배했다. 올 시즌 첫 리그 연승이자 3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4승 6패 승점 12로 8위다.
경기 후 안양 유병훈 감독은 "연승을 이어가고 싶었는데, 아쉽다. 팬분들께 죄송하다. 선수들은 저희가 준비한 계획과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다만 아쉬운 부분은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처음 목표했던 대로 넘어질지언정 쓰러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페널티킥을 내준 부분이 아쉬웠다고 판단한 유병훈 감독이었다. 하지만 리영직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팀 전체가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사령탑은 "경기 상황을 봤을 때 우리가 울산보다 더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았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어쨌든 페널티킥 부분이 아쉽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경험이 있는 선수여서 좀 더 아쉽다. 본인도 그 부분을 인지하고 이겨내야겠지만, 팀으로 뭉쳐 도와서 그런 부분이 아픔이 되지 않도록 도와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중원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 김정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에두아르도와 리영직이 계속해서 중원을 지키고 있다. 체력적인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유병훈 감독은 "에두아르도와 리영직이 어쨌든 일주일 동안 세 경기를 치렀다. 다음 경기가 이틀 뒤에 열린다. 다음 경기는 출전이 어렵다고 본다"며 "김정현이 내일 테스트할 예정이다. 완벽한 상황은 아니지만 선수가 너무 없기 때문에 좀 일찍 복귀해야 할 것 같다. 최규현도 마찬가지로 발목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 선수가 부족하다 보니 당겨서 투입했다. 그래도 지금 체력이 떨어진 선수들보다는 뛸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안양은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제주SK와 K리그1 10라운드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안양=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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