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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LA 다저스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재활 과정이 다 멈췄다.
MLB.com은 24일(한국시각)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스넬은 캐치볼을 한 후 '느낌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투구 훈련을 중단할 예정이다. 추가 영상 촬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스넬은 지난 7일 왼쪽 어깨 염증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등재 날짜는 4일로 소급 적용됐다. 통증을 느낀 후 MRI를 촬영한 결과 어깨 염증 소견이 나왔다.
회복 후 스넬은 지난 15일부터 캐치볼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시카고 원정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할 예정이었는데 불편함을 느껴 취소됐다.
2011 드래프트 전체 52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해 2016시즌 빅리그에 입성한 스넬은 2018시즌 31경기에 등판해 21승 5패 180⅔이닝 65사사구 221탈삼진 평균자책점 1.89를 마크, 생애 첫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스넬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특히 2023시즌은 스넬에게 잊을 수 없는 한 해다. 32경기 14승 9패 180이닝 102사사구 234탈삼진 평균자책점 2.25 WHIP 1.19를 마크했다. 99볼넷을 기록했지만, 탈삼진 기록 역시 단일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이었다. 이 활약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역대 일곱 번째 양대 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스넬은 다저스와 5년 총 1억 8200만 달러(약 2589억 원)에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다저스 1선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스넬은 아쉬운 성적을 썼다.
지난달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4볼넷 2실점을 기록했고,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4이닝 5피안타 4볼넷 5실점(비자책)으로 부진했다.
첫 승을 올리지도 못한 채 어깨 부상으로 빠졌다. 다시 받을 추가 검진에 귀추가 모아진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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