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덕에 날았다"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7.4조 '어닝 서프라이즈'

1분기 영업익 7.4조, 전년比 158%↑…역대 두번째 성과
매출 17.6조, 전년比 41.9%↑…영업이익률 8개 분기 연속 개선
HBM·DDR5 등 고부가제품 실적 견인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SK하이닉스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서 영업이익 7조4405억400만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2조8860억2900만원 대비 157.8%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17조6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했다. 순이익은 8조1082억원으로 323% 늘었다. 이번 매출과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 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과다.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 대비 1%p 개선된 42%를 기록하며 8개 분기 연속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이번 실적 호조는 인공지능(AI) 개발 경쟁과 재고 축적 수요 등이 맞물리며 메모리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개선됐고 HBM3E 12단,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당사 경쟁력을 입증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시장 상황이 조정기에 진입하더라도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사업 체질 개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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