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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라스무스 호일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료가 책정됐다.
영국 '메트로'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호일룬의 이적료를 낮췄다. 호일룬은 올 시즌 맨유에서 엄청난 부진을 겪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8경기에 출전해 3골만 넣었다. 맨유는 호일룬을 단 3000만 파운드(약 570억원)에 팔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덴마크 국적의 스트라이커 호일룬은 코펜하겐 유스팀 출신이다. 호일룬은 슈투름 그라츠를 거쳐 2022년 아탈란타로 이적했다. 호일룬은 2022-23시즌 라인 브레이킹과 강력한 왼발 슈팅을 앞세워 10골 2도움을 기록했고,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23년 여름 7200만 파운드(약 1365억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호일룬은 잉글랜드 무대에 연착륙했다. 시즌 중반까지 EPL 데뷔골을 넣지 못해 답답한 모습을 이어갔지만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EPL 데뷔골을 넣은 뒤 부진을 극복하며 핵심 공격수로 거듭났다. 호일룬은 지난 시즌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해 16골 2도움을 올리며 맨유의 FA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올 시즌 호일룬은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호일룬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12경기 5골 2도움을 기록했으나 EPL에서 28경기 3골에 그쳤다. 지난달 17일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EPL 29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기 전까지 무려 21경기 연속으로 무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경기를 보면 호일룬 말고도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선수들이 많았다. 호일룬은 공격수이기 때문에 그런 찬스를 놓치면 안 된다. 하지만 팀적인 것이다. 우리는 팀적인 차원에서 더 득점해야 하고 호일룬만의 문제가 아니다. 나는 호일룬을 경기장 안에서 교육시키려고 한다"며 호일룬을 감쌌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의 옹호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호일룬을 매각할 준비를 마쳤다. 맨유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호일룬을 매각한 뒤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고자 한다. 맨유는 올여름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 리암 델랍(입스위치 타운),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원더러스)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맨유는 원래 호일룬의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950억원)를 원했으나 호일룬의 부진으로 인해 이적료를 낮췄다. 이미 이탈리아 구단들이 호일룬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세리에 A 구단들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호일룬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페인 '렐레보' 소속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나폴리는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다. 호일룬을 가능성이 있는 프로필로 간주하고 있고, 그를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다. 유벤투스는 두 명의 공격수 영입을 계획 중인데 그중 한 명이 호일룬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유벤투스는 이적을 위한 사전 접촉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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