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지난 2018년 지역 농가 상생협력 일환으로 시작
야외공연부터 반려동물 행사까지…볼거리 '각양각색'
[마이데일리 = 이천 심지원 기자] "파머스 마켓 덕에 지역 농가에 활기가 돌아요."
24일 경기 이천시 소재 시몬스 테라스에서 열린 '파머스 마켓'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몬스 테라스 2층 바스킷볼 코트에서 진행되는 파머스 마켓은 미국 농구장 인테리어와 농가 부스들이 한 데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방문객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양손 가득 기념품을 사들고 판매자들과 정다운 대화를 나눴다.
파머스 마켓은 시몬스의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셜라이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 시작됐다. 이천 농가의 판로 개척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현재 이천 지역의 상생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파머스 마켓은 이날부터 오는 27일,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총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운영 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행사 기간 동안 '제39회 이천 도자기 축제'도 함께 진행된다.
파머스 마켓에는 오건농장(토마토)을 비롯한 ▲온방(수제요거트·치즈) ▲라우딸기(딸기·딸기잼) ▲버섯엔(표고버섯) ▲이천쌀강정(쌀강정·뻥튀기) ▲이천시4-H연합회(다육식물·쌀·유러피안샐러드·참기름·들기름) 등 6곳의 지역 농가가 이천에서 직접 수확한 농·특산물을 선보인다.
식품기업인 농심도 지난해 크리스마스 마켓에 이어 또 한 번 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참여했을 당시 홍보 효과는 물론, 당시 방문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 올해도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뷰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몽클로스도 지난해에 이어 다시 참여하며 새롭게 출시한 핸드크림 등을 소개했다.
부스 한 켠에는 시몬스 구성원들이 기부한 소장품을 판매하는 업사이클링 부스도 마련됐다. 여기에서 모인 판매수익금은 전액 지역사회를 위해 쓰인다. 앞서 지난해 9월 열린 파머스 마켓의 업사이클링 부스 수익금 1000만원 역시 지역 청년을 위해 사용됐다.
지난 2019년부터 파머스 마켓에 참여하고 있는 김종옥 오건농장 대표는 "파머스 마켓을 꾸준히 참여한 결과 수익이 5~6배 정도 늘었다"며 "행사가 끝나고도 많이 찾아주셔서 열심히 토마토 재배를 한 보람을 느낀다. 행사 덕분에 농가 지역에 활기가 돈다"고 소감을 전했다.
파머스 마켓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 공연이 매일 다른 형태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행사 첫 날에는 이천에 위치한 한국국제예술학교 학생들이 영화 '사운드오브뮤직' OST 메들리를 연주하는 등 감미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또 반려동물의 입장이 자유로운 만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토피아' 행사도 마련됐다. 펫토피아 행사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아로마 테라피, 기념 촬영 등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파머스 마켓은 해를 거듭할수록 매년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며 "파머스 마켓 뿐만 아니라, 매년 연말 시즌 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가 열린 시몬스 테라스는 지난 2018년 오픈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몬스 환경·사회·지배구조(ESG)의 산실이다. 오픈 첫 해 연간 방문객 10만명을 기록한 이후 오픈 8년 만에 누적 방문객이 145만명을 넘어섰다.
방문객은 이곳에는 침대의 역사를 다룬 브랜드 뮤지엄 '헤리티지 앨리'와 카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기술 체험 공간 '매트리스 랩', 시몬스 제품을 만날 수 있는 '테라스 스토어', 최근 입주한 N32 플래그십 스토어 'N32 스튜디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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