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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선수 두 명을 원하고 있다.
영국 '타임즈'는 25일(이하 한국시각) "ATM은 이번 여름 토트넘의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로메로는 지난주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장소에서 뛰고 싶으며 라리가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토트넘은 동시에 벤탄쿠르를 지키기 위한 싸움도 마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루과이 국적의 미드필더 벤탄쿠르는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벤탄쿠르는 곧바로 토트넘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2022-23시즌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지만 지난 시즌 25경기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올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벤탄쿠르는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방송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을 두고 "아시아인은 얼굴이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논란의 발언을 했다. 벤탄쿠르는 이로 인해 거센 비판을 받았고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7경기 출전 징계를 받기도 했다.
최근 벤탄쿠르는 조금씩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ATM의 관심을 받고 있다. '타임즈'는 "벤탄쿠르의 계약 기간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ATM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올 여름 중앙 미드필더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벤탄쿠르는 핵심 타깃으로 지목됐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최소 3000만 유로(약 490억원)를 원할 것으로 보인다.
ATM은 토트넘의 수비수 로메로도 원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적의 센터백 로메로는 2021년 임대 신분으로 토트넘에 합류한 뒤 2022년 여름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했다. 로메로는 토트넘에 입단한 뒤 곧바로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에는 리더십을 인정 받아 토트넘 부주장을 맡으며 손흥민의 뒤를 받치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로메로는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에는 부상 문제로 토트넘과 충돌하기도 했다. 로메로는 부상 복귀 후 곧바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하며 팬들의 비판을 받았고, 3월 A매기 기간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의료진이 나를 좋지 않은 상황에서 꺼내줬다"며 토트넘 의료진을 공개 저격했다.
이때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ATM이 관심을 드러냈다. ATM은 레알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타임즈'는 "ATM은 로메로에 대해서도 문의했으며 올 여름 다시 한 번 영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계약이 2년 남은 로메로에 대해 최소 6000만 파운드(약 1145억원)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메로는 라리가 이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라리가는 내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무대"라며 "솔직히 정말로 거기서 뛰고 싶다. 내가 채워야 할 퍼즐의 마지막 조각 같은 리그"라고 말했다. ATM이 토트넘 핵심 두 명을 동시에 영입하기를 원하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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