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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 소속 맨스필드 타운의 공격수 루카스 애킨스가 차량 사망사고로 인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미러'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애킨스가 영국 허더즈필드에서 자전거 운전자를 부주의하거나 배려 없는 운전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리즈 크라운 코트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며 "이 사건은 2022년 3월 발생했으며, 자전거 운전자 에이드리언 다니엘(33)은 애킨스의 차량에 치인 후 10일 만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초 유죄를 인정한 애킨스는 이번 재판을 통해 징역 14개월 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형기의 절반인 7개월을 복역한 뒤 가석방될 예정이다. 또한, 1년간 운전 금지 처분도 받았다.
재판장 알렉스 메너리 판사는 애킨스에게 "당신이 다시는 법정에 서게 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은 분명하다. 개인적인 정상 참작 사유가 강력하다. 그러나 적절한 처벌은 즉각적인 구금에 의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검찰 측 카멜 피어슨 변호사는 재판 중 "다니엘은 허더즈필드 로드를 따라 내리막길을 자전거로 내려오고 있었다. 그는 헬멧 카메라를 착용하고 있었고, 영상에는 그가 정상적으로 주행하고 있었던 모습이 담겼다. 크로슬랜드 팩토리 레인과 허더즈필드 로드가 T자형 교차로를 형성하며, 애킨스는 서행하고 있었으나 정지선에서 멈추지 않고 도로로 진입해 에이드리언 다니엘을 들이받았다"며 "다니엘은 제동할 시간이 없었고, 결국 치명적인 머리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다니엘의 아내 사바나 다니엘은 피해자 진술에서 "우리가 그날 이후 겪은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 에이드리언은 11년 전에도 끔찍한 사고를 견뎌냈다. 나는 영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그는 우리를 찾기 위해, 우리 딸 이비에게 아버지가 어떤 존재인지 보여주고, 나에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주기 위해 살아남았다고 믿는다"며 ""나는 이제 그 없이 살아가는 법을 배웠지만, 그것이 애킨스 씨의 행동을 변명해 주지는 않는다. 3년간의 지옥 같은 시간, 회피, 그리고 나의 트라우마를 더욱 악화시킨 시간이 오늘 마침내 끝났다"고 말했다.
애킨스 측 변호인 팀 폴 변호사는 "애킨스는 다니엘 씨의 죽음을 초래했다는 사실을 평생 짊어지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는 유죄 인정을 지연시킨 것에 대한 유족들의 분노와 좌절을 이해한다. 추가적인 고통을 초래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하지만 그의 후회는 진실하며, 그의 가족 역시 다니엘 씨 유족들에게 마음을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더스필드 유스 출신 애킨스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다. 주로 리그1 무대에서 활약했다. 통산 711경기에 나와 123골 5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1월부터 맨스필드에서 활약하고 있다. 맨스필드에서 154경기 28골 14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레나다 대표팀 경력도 있다. 지난 2024년 6월 처음 데뷔해 7경기 2골을 마크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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