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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불타는 타격감을 이어갔다. 전날(26일) 최악의 오심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정후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27 OPS 0.946이 됐다.
4경기 연속 안타다. 24일 밀워키전 4타수 3안타 1득점을 시작으로 매 경기 안타를 꼬박꼬박 생산했다.
무엇보다 전날(26일) 치명적인 오심을 털어냈다. 마지막 타석에서 이정후는 파울이 헛스윙으로 판정, 삼진을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었다. 평정심이 흔들릴법 했지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하며 이를 극복했다.
▲선발 라인업
샌프란시스코 :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크리스티안 코스(2루수)-샘 허프(포수). 선발투수 로비 레이.
텍사스 : 케빈 필라(중견수)-와이엇 랭포드(좌익수)-조시 영(3루수)-제이크 버거(1루수)-마커스 시미언(2루수)-조나 하임(포수)-카일 히가시오카(지명타자)-조시 스미스(우익수)-닉 아메드(유격수). 선발투수 타일러 말리.
첫 타석부터 이정후가 손맛을 봤다. 1회말 주자 없는 2사에서 말리의 3구 커터가 가운데로 몰렸고, 이정후가 이를 밀어 가볍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았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다. 팀이 0-2로 뒤진 3회말 1사 1루 말리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때려 유격수 땅볼을 쳤다. 1루 주자 야스트렘스키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됐고, 이정후는 1루를 밟았다. 채프먼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났다.
2-2로 팽팽한 5회말 1사 1루 세 번째 타석은 뜬공을 적어냈다. 꾸준히 말리는 이정후의 바깥쪽을 노렸다. 0-2 카운트에서 3구 스플리터를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게 던졌다. 이정후는 이를 때려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네 번째 타석도 안타는 없었다. 8회말 주자 없는 1사에서 바뀐 투수 호비 밀너와의 승부. 2-1 카운트에서 밀너의 몸쪽 싱커를 때렸고, 이 타구는 1루 땅볼이 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전날 패배를 씻어낸 샌프란시스코는 18승 10패를 기록했다.
선발 레이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구원 투수 라이언 워커가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는 텍사스가 1회초와 3회초 각각 1점을 내며 앞서 나갔다. 5회말 아다메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원점이 됐다. 9회 안타와 볼넷으로 샌프란시스코가 무사 1, 2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코스의 번트로 끝내기 주자가 3루로 향했다. 대타 패트릭 베일리가 초구를 통타,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4번째 끝내기 승리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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