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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에 패배한 뒤 추태까지 부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안달루시아 세비야주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세비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총 세 명의 선수가 퇴장을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쥘 쿤데-파우 쿠바르시-이니고 마르티네스-제라드 마틴-프렝키 더 용-페드리-라민 야말-다니 올모-하피냐-페란 토레스가 선발 출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티보 쿠르투아-루카스 바스케스-라울 아센시오-안토니오 뤼디거-페를랑 멘디-페데리코 발베르데-오렐리앙 추아메니-호드리구-주드 벨링엄-다니 세바요스-비니시우스 주니어가 먼저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8분 만에 선취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야말이 안쪽으로 파고든 뒤 중앙으로 볼을 내줬다. 뒤에서 쇄도하던 페드리가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했고, 페드리의 슈팅은 골문 구석에 꽂혔다. 양 팀의 전반전은 1-0으로 바르셀로나가 앞선 채 종료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5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교체 투입된 킬리안 음바페가 해결사로 나섰다.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음바페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추아메니가 헤더골을 작렬하며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9분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야말이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드는 토레스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토레스는 한 번의 터치로 쿠르투아 골키퍼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후반전 추가시간 바르셀로나는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취소됐다. 결국 양 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연장전에서 웃은 팀은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는 연장 후반 11분 쿤데가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고, 혈투 끝에 3-2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무려 3명의 선수가 퇴장을 당했다. 연장 후반전 추가시간 뤼디거가 심판에게 병을 던지며 항의했고, 주심은 벤치에 있던 뤼디거에게 레드카드를 선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가비가 도발하자 비니시우스가 흥분해 퇴장을 당했다. 바스케스 역시 경기 종료 후 레드카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전날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 측에 편파 판정이 잦았다며 결승전 심판으로 배정된 리카르도 데 부르고스 벤고에체아의 역량에 의문을 제기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공식 성명서에도 심판이 교체되지 않자 공식 기자회견과 훈련, 사진 촬영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등 추태를 부리기도 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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