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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역사적인 순간을 경기장 밖에서 함께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26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마인츠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케인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88분 동안 활약했다.
뮌헨은 4-2-2-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요나스 우르비히-콘라트 라이머-에릭 다이어-김민재-요시프 스타니시치-요슈아 키미히-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마이클 올리세-르로이 자네-해리 케인-세르주 그나브리가 선발 출전했다.
마인츠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로빈 젠트너-대니 다 코스타-안드레아스 핸슈 올센-도미닉 코어-앤서니 카시-사노 카이슈-나디엠 아미리-필립 음베네-폴 네벨-이재성-조나단 부르카르트가 먼저 나섰다.
뮌헨은 전반 27분 만에 선취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라이머가 그나브리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중앙으로 패스했다. 볼을 받은 자네는 접는 동작으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0분 뮌헨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케인의 패스를 받은 라이머가 오른쪽 측면에 위치한 올리세에게 볼을 내줬다. 올리세는 안쪽으로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양 팀의 전반전은 뮌헨이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뮌헨은 후반 39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리세의 크로스를 다이어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결국 뮌헨이 3-0으로 대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23승 6무 2패 승점 75점으로 분데스리가 선두를 질주했다. 뮌헨은 2위 레버쿠젠(승점 67점)에 승점 8점 앞서며 우승에 1승만 남겨뒀다.
첫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있는 케인은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케인은 전반전 추가시간 플레이 재개 지연을 이유로 경고를 한 장 받았다. 케인은 분데스리가에서 5번째 경고를 받으며 라이프치히와의 32라운드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할 예정이다.
케인은 경고 누적에 분노했다. 케인은 경기가 끝난 뒤 "정말 말도 안 되는 결정"이라며 "절대 옐로카드가 아니다. 안타깝게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옐로카드를 받아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분데스리가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처럼 전반기가 끝나면 카드를 없애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옐로카드를 받아 중요한 경기를 놓치게 됐다. 이건 말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독일 '스포르트1'에 따르면 케인은 커리어 내내 한 번도 경고 누적으로 출전 정지를 받은 적이 없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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