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암 델랍(입스위치 타운) 영입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입스위치는 2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타윈위어주 뉴캐슬어폰타인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34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입스위치는 이날 경기 패배로 다음 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을 확정했다.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승점 15점 차로 뒤져있는 18위 입스위치는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웨스트햄의 승점을 뛰어넘을 수 없다.
그러면서 델랍의 이적설이 더욱 진해지고 있다. 잉글랜드 국적의 스트라이커 델랍은 2009년 더비 카운티에 유스팀에 입단한 뒤 2019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에 합류했다. 델랍은 2020-21시즌 맨시티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2022년부터 스토크 시티와 프레스턴 노스 엔드, 헐 시티에서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올 시즌 델랍은 1500만 파운드(약 28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입스위치로 이적했다. 입스위치 이적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델랍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경기에 출전해 1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입스위치는 델랍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승점 21점으로 다음 시즌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델랍은 입스위치의 강등으로 이번 여름 이적이 유력하다. 현재 맨유가 델랍의 영입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델랍은 맨유의 영입 리스트 상위권에 올라있다. 맨유가 델랍이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보다 더 나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언급했다.
맨유는 델랍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입스위치의 강등으로 델랍 계약에 포함된 3000만 파운드(약 575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활성화된다"고 전했다. 델랍은 입스위치가 강등이 될 경우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맨유는 델랍 영입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입스위치가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후 델랍의 바이아웃 조항이 활성화됐다. 맨유가 현재 델랍 영입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다"고 언급했다.
다음 시즌 맨유는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앞두고 있다. 안토니(레알 베티스)와 마커스 래시포드(아스톤 빌라)를 매각할 예정이며 라스무스 호일룬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델랍과 울버햄튼의 마테우스 쿠냐를 동시에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