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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리버풀 다르윈 누녜스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 팬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단 하루 앞둔 시점에 누녜스가 SNS에 올린 글을 보고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28일 오전 12시 30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4-25시즌 PL 34라운드 토트넘 홋스퐈의 맞대결을 치른다.
리버풀은 24승 7무 2패 승점 79로 1위다. 2위 아스널(승점 67)에 12점 차로 앞서있다. 토트넘전에서 PL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토트넘에 패배하지 않는다면 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차지한다.
'스포츠바이블'은 "경기를 앞두고 리버풀의 여러 주축 선수들은 이번 시즌 우승의 중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냈으며, 주장 버질 판 다이크는 경기장에 올 팬들에게 붉은색 옷을 입고 오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며 "한편, 시즌 막판까지 비교적 조용히 지내던 누녜스가 드디어 입을 열었는데, 팬들은 그 내용에 분노했다"고 전했다.
누녜스는 지난 2022년 여름 벤피카에서 리버풀로 적을 옮겼다. 이적료는 7500만 유로(약 1226억 원). 첫 시즌 42경기 15골 4도움을 기록한 그는 2023-24시즌 54경기 18골 15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고 아르네 슬롯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내리막을 걷고 있다. 올 시즌 42경기에서 7골 7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누녜스가 리버풀을 떠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누녜스는 최근 SNS에 "최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나왔을 때 잘했는데 갑자기... 더 이상 경기에 못 나오는 게 당연하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하지만 삭제된 누녜스의 글은 이미 축구 팬들을 통해 퍼뜨려졌다. 그 글을 본 리버풀 팬들은 "누녜스는 바보다. 모두가 그가 성공하길 바랐지만, 결국 실패했다. 유치하고 골칫거리다. 간단히 말해서 그렇다", "누녜스의 리버풀 커리어는 공식적으로 끝났다. 그냥 얼려두고 여름에 팔아야 한다", "그는 너무 감정적이다. 잘할 때는 환상적이지만, 못할 때는 정말 최악이다. 모든 능력을 갖췄지만 이를 꾸준히 발휘하지 못한다. 이미 끝난 일이었지만 이번 일로 완전히 끝장났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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