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시리즈 타이를 맞출 것인가, 확실한 우세를 안고 홈으로 돌아갈 것인가.
서울 SK는 7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창원 LG와의 2차전을 치른다.
SK는 지난 5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66-75로 무릎을 꿇었다. SK는 올 시즌 속공 농구를 앞세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으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는 속공을 한 번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집중력도 떨어졌다. 턴오버를 12개나 범하며 주도권을 LG에 넘겨줬다. 기본이 지켜지지 않으니 경기를 가져올 수 없었다. SK는 3점슛 10개나 성공시켰지만 뼈아픈 1차전 패배를 맛봤다.
SK는 자밀 워니가 21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는 등 분전했지만 외국선수와 국내선수를 통틀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단 두 명(워니, 안영준)이었다.
SK는 국내선수들의 반등이 더 필요하다.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안영준과 베테랑 김선형의 활약이 필요하다. 리바운드 역시 중요하다. LG는 '3점 농구'를 펼치는 팀이다. 리바운드에서 밀리는 순간 LG에 재차 공격을 허용하게 된다.
LG는 1차전 상승세를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머쥔 채 홈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LG는 1차전에서 안정적인 수비와 효율적인 공격을 바탕으로 SK를 제압했다. 칼 타마요와 아셈 마레이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다만 유기상과 양준석의 활약은 아쉽다. 유기상은 1차전에서 3점슛 10개 중 1개를 성공시켰고, 양준석도 5개 중 한 개만 림 안으로 집어넣었다. 2차전에서 두 선수의 외곽포가 살아난다면 LG의 득점은 더 증가할 수 있다.
LG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0.4%(19/27)에 달한다. 2차전까지 승리한다면 LG의 우승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SK는 통산 4번째 챔프전 우승을 노린다. LG는 창단 첫 챔프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양 팀의 물러설 수 없는 2차전에 농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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