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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올시즌 결과에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맨유는 올시즌도 초반부터 극심한 부진이 이어졌다. 좀처럼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자 결국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게 스포르팅을 이끌던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 물론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상황은 드라마틱하게 달라지지 않았고 맨유는 리그 중위권에 계속 머물렀다.
남은 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하나다. 맨유는 16강부터 레알 소시에다드, 올림피크 리옹, 아틀레틱 빌바오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특히 리옹과의 8강전은 연장전까지 치른 혈투 끝에 극적으로 승리를 따내며 결승 진출까지 이뤄냈다.
결승전 상대는 토트넘이다. 두 팀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우승컵을 두고 일전을 치른다.
맨유에게는 유로파 결승 패배가 직격탄이 될 수 있다. 바로 페르난데스의 거취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피차혜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맨유가 유로파리그를 놓친다면 페르난데스가 팀을 떠나는 건 시간문제다”라고 보도했다.
페르난데스는 2019-20시즌 중간에 옵션 포함 8,000만 유로(약 1,25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페르난데스는 정확한 킥 능력을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패스와 득점력을 자랑하며 곧바로 맨유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올시즌도 리그 34경기 9골 10도움을 포함해 시즌 전체 54경기 19골 19도움으로 홀로 38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에는 이적설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엄청난 액수로 파격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사우디 이적을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에 실패할 경우 본격적으로 자신의 거취를 고심할 예정이다.
페르난데스와 맨유의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 30일에 만료되지만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금액은 6,500만 유로(약 1,020억원)로 해당 조항을 통해 이적을 도모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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