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은 3~4주, 위즈덤은 열흘…KIA 중심타선 초비상, 김도영·최형우만 쳐다봐야 하나 ‘어떻게 이런 일이’[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 중심타선에 초비상이 걸렸다. 간판스타 나성범(36)을 아직도 1개월간 더 기다려야 하는데,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34)도 부상으로 빠졌다.

KIA는 13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위즈덤을 1군에서 뺐다. 12일에 최지민, 김석환을 뺀 데 이어 추가적 조치다. 위즈덤은 11일 SSG 랜더스와의 인천 더블헤더 1차전 도중 허리가 좋지 않아 교체됐다.

올 시즌 위즈덤은 35경기서 타율 0.240 9홈런 26타점 25득점 OPS 0.898 득점권타율 0.216이다. 근래 다소 부진하긴 해도 없으면 안 되는 선수다. 한 방이 있기 때문에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진다. KIA는 이미 나성범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서, 위즈덤마저 빠지니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다.

이범호 감독은 “위즈덤은 더블헤더 1차전서 허리가 좀 안 좋다고 얘기했다. 치료를 하고 아까 물어보니까 며칠간 힘들 것이리고 얘기하더라. 일주일은 힘들 것 같으니, 1군에서 열흘간 빼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나성범에 대한 소식도 업데이트 됐다. 종아리부상으로 이미 2주간 쉬었고, 12일 선한병원에서 재검진했다. 앞으로 3~4주간 쉬어야 한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범호 감독은 “3~4주간 있어야 한다. 기술훈련도 최소 2주 이상 더 지켜봐야 한다. 2주 정도 지나면 한번 더 MRI를 찍어보고 기술훈련에 들어가는 시점, 러닝에 들어가는 시점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 검진하고 난 뒤에 움직일 생각이다. 기술훈련은 1달 정도 있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위즈덤은 그래도 열흘만에 돌아올 수 있다. 그러나 나성범은 앞으로도 최소 1달간 못 뛴다는 소리다. 1달 이후 기술훈련을 해도 돌아오는데 시간이 또 걸릴 전망이다. 결국 일단 열흘간 KIA 중심타선은 김도영과 최형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전망이다. 갈 길이 먼 KIA에 계속 우울한 소식만 들린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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