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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강인(PSG) 영입에 크리스탈 팰리스까지 뛰어들었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풋01'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테크닉이 부드럽고 다재다능하다고 높이 평가 받는 이강인은 확고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바라는 이강인에게 이 상황은 장기적으로 버티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이강인의 이적은 거의 기정사실화된 분위기이며 플레이 스타일이 이적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에도 알려졌듯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이강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팰리스가 영입 경쟁에 뛰어든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PSG 입단 첫 시즌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도메스틱 트레블(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달성에 기여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우측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 심지어 스트라이커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 전술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했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의 입지는 시간이 갈수록 좁아졌다. 시즌 후반부에는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고, 아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날도 많아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무려 4경기 연속으로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 결과 이강인의 이적설은 급속도로 확산됐다. 프랑스 유력 매체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이강인은 시즌 종료 후 PSG와 거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PSG는 이강인에 대한 적절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협상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다.
가장 먼저 움직인 팀은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영국 '더 선'은 "아스날이 PSG의 미드필더 이강인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스페인 ‘스트라이커스’는 "맨유가 이강인 영입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뜻밖의 복병이 등장했다. 팰리스도 이강인 영입전에 뛰어든 것이다. 팰리스는 아스날, 맨유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풋01'은 "팰리스는 재정력이 훨씬 더 막강한 맨유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며 영입을 한다면 매우 큰 이적료를 지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더 선'은 "PSG는 1870만 파운드(약 350억원)를 회수하기를 원하며 1700만 파운드(약 315억원) 이하의 제안은 듣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이강인의 커리어에서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이미 이적을 암시했다. 이강인은 SNS 프로필에서 'PSG 선수'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이는 지난 2023년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하기 직전 보여준 행동과 일치한다. 당시에도 SNS에서 팀 관련 정보를 모두 정리한 뒤 이적을 발표한 바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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