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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재혼? 절대 NO…두 子 위해 이영돈과 교류하고파" [솔로라서](종합)

시간2025-05-14 07:31:00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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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Plus·E채널
SBS Plus·E채널 '솔로라서'/SBS Plus·E채널 '솔로라서'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황정음이 재혼 생각이 없음을 단호히 밝혔다.

13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솔로라서'에서는 황정음이 방송 최초로 아버지를 공개한 가운데, 제주에 사는 아버지와 '효도 데이트'를 즐기는 하루가 그려졌다.

SBS Plus·E채널
SBS Plus·E채널 '솔로라서'/SBS Plus·E채널 '솔로라서' 방송 캡처

이날 황정음은 아버지와 오붓하게 요트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은 함께 셀카를 찍었고, 아름다운 노을 아래 아버지의 색소폰 연주를 들으며 오붓한 시간을 만끽했다. 치킨의 맥주를 즐기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황정음의 아버지는 "오늘 아빠가 유난히 너무 행복하다. 아빠가 해준 것도 없는데 너무 고맙다"며 딸에게 마음을 전했다. 황정음은 "뭘 해준 게 없냐. 날 낳아줬는데"라며 "엄마, 아빠가 이혼하고 떨어져 살았어도 그리움이 없다. 그만큼 사랑을 많이 받았고, 그 미안함 때문에 더 사랑해 주고 용돈도 많이 줬던 기억이 난다"라고 화답했다.

황정음의 아버지는 "너 그거 생각나냐. 옷 사달라고 해서 백화점에서 중학교 3학년 짜리한테 60만 원짜리를 사줬다. 그거 사줬더니 외숙모가 난리가 났다"라고 회상했다.

황정음은 "기억난다. 너무 비싼 거 사줬다고"라며 "근데 아빠가 그때 돈이 없었다. 아빠는 항상 사업이 힘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항상 나한테 최고급으로 해줬다. 교육도, 옷도"라며 미소 지었다.

그러자 아버지는 "안타까우니까, 부모 마음은"이라며 나지막이 말했다. 이에 황정음은 "나한테 행사가 있거나 중요한 일이 있으면 항상 엄마, 아빠가 모였다"며 "나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전남편이랑 그렇게 하고 싶다. 그런 게 너무 좋은 것 같다. (그 당시에) 엄마, 아빠가 세련됐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황정음은 "우리 엄마가 진짜 열린 여자였던 것 같다. 왜냐하면 그 시대에는 이혼이 너무 큰 거였다. 내가 처음 이혼을 하려 했을 때 우리 엄마가 나한테 '어떠니, 좋니?' 했다. 그래서 '어?' 했더니 '엄마는 아빠랑 이혼하니까 세상이 HD 화면 같이 보였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오정연은 "똑같다, 똑같다"며 공감을 표했다. 황정음 역시 "나도 그랬다"며 화답했었다고. 이에 이수경이 오정연을 향해 "HD 화면 같았냐"라고 묻자 황정음은 "해본 사람만 아는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황정음은 아버지에게 처음 이혼 보도를 알렸던 때도 떠올렸다. 황정음은 "내가 원래 힘든 이야기 안 하지 않냐. 도저히 안 되겠어서 내가 단체 메시지방에 '아빠, 내일 이혼 기사 나갈 건데 놀라지 마'라고 이야기했던 거 기억나냐. 그때 어땠냐 아빠가"라고 물었다.

SBS Plus·E채널
SBS Plus·E채널 '솔로라서'/SBS Plus·E채널 '솔로라서' 방송 캡처

황정음의 아버지는 "기억난다. 아빠가 살아온 경험으로는 아이가 있으니까 그냥 넘어갔으면 했다"며 "그때 제주도에서 아빠랑 같이 지내지 않았냐"라고 털어놨다. 황정음이 처음 이혼을 결심하고 힘들었던 시기, 황정음의 아버지는 무작정 제주로 내려가 묵묵히 딸 곁을 지켰었다고.

이어 "두 번째 이혼(결심) 때는 네가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하고 응원했다. 애들만 잘 기르면 아빠는 별로 염려 안 한다"라고 딸을 응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황정음이 "그때도 아빠는 별로 염려 안 했다"라고 하자 아버지는 "마음속으로는 염려하지 왜 안 하냐. 어려운 과정들을 우리 딸이 잘 극복해 줘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황정음의 전 남편에 대해 "그런데 난 이 서방이 스포츠맨이고 그래서 사실 좋아했다"라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하지만 황정음은 "아빠 기억나냐. 나 결혼할 때 아빠가 '정음아.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 모른다'라고 했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아버지는 "정말 사람 한 길 속은 알 수가 없다"라고 끄덕였고, 황정음은 "이제 남자친구가 생기면 아빠한테 허락을 받아야겠다. 아빠가 아니라고 그러면 아닌 것"이라며 웃었다.

그런 아버지에게 황정음은 "그럼 내가 재혼을 하는 게 좋냐. 안 하는 게 좋냐"라고 물었다. 뜻밖에도 아버지는 "재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절대적"이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황정음 또한 "나도 절대 할 생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황정음의 아버지는 "이제는 네가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펼치고, 그냥 저녁에 와인 한 잔 할 수 있는 친구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다. 그것까지는 아빠가 오케이다. 두 아이에게 집중하고 어긋남 없는 엄마로서의 책임만 있으면 된다"며 "그리고 아빠보다는 엄마한테 더 잘해라. 살면서 답답할 때는 아빠한테 와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황정음은 지난 2016년 골프선수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황정음은 2020년 결혼 4년 만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재결합했지만, 결국 재결합 3년 만인 2024년 다시금 이혼 소송 중임을 알렸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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